도수치료 주사치료 우체국 잇다 실비 청구해 봤더니 이렇게 준다고?
우체국 보험이 과거에는 저렴하지만 보장되는 범위와 액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시대가 흘러서 손실이 나는 진료나 항목에 있어서는 이제 특약에 가입해야만 청구가 가능해졌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우체국 실비가 이제는 굉장히 좋은 상품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도수치료와 주사치료로 지불했던 30만 원 정도의 치료비를 '잇다'라는 새로운 이름의 어플을 통해서 지급 청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신경외과 도수치료 및 주사 치료 얼마나 환급 받을까?
우선 경추성 두통으로 인해서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두통으로 올라오는 증상인데 치료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국소마취를 통해서 머리까지 연결된 신경을 일시적으로 차단한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두통까지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시술입니다.
해당 치료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총 4번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 주사 치료는 총 3회를 실시했고, 나머지 1회는 도수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저에게는 도수치료보다는 주사 치료가 맞는 듯하여 주사 치료를 2주에 1회 꼴로 받았습니다.
총 진료 + 치료비용 다 합쳐서 317,900원이 나왔습니다(1천 원은 서류 비용).
약값은 회당 1만 원씩 총 4만 원이 나왔는데 약값까지 청구할 생각을 하지 못해서 제일 마지막 영수증만 첨부해서 실비 지급 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서 총 327,900원을 실비 청구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2세대 실손종합 상품입니다. 과거에 가입했던 분들은 해지하시면 손해이기 때문에 저처럼 10년이 넘게 유지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따로 특약사항 없이 비급여도 보장이 됩니다.
요즘 우체국에서 일을 아주 빠르게 잘 처리해 주기 때문에 어제 청구 서류를 촬영하여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딱 하루 만에 입금까지 완료되었습니다.
통원 의료비는 우체국에서 자체적으로 산정하게 되는데 303,190원이 산정되었고, 총 지급액 역시 303,190원이 지급되었습니다. 이 금액에서 제가 이개혈종 치료비도 청구하였기 때문에 24,200원을 제외한 278,990원이 이번 경추성두통 치료비로 환급이 되었습니다.
지급은 모두 합쳐서 지급되는 것이 아닌 1회 치료비를 따로따로 입금해 주었습니다. 가운데 2,090원은 약값으로 추측이 되고, 예전에 약값까지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약값이 1만 원이 안 되어서 그런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지출한 금액에서 얼마가 들어왔는지 알아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출한 금액 | 환급된 금액 | 차액 |
80,800원 | 70,800원 | 10,000원 |
85,900원 | 75,900원 | 10,000원 |
75,100원 | 65,100원 | 10,000원 |
76,100원 | 65,100원 | 11,000원 |
10,090원 | 2,090원 | 8,000원 |
차액은 통원 치료비용 1만 원씩 제외하고 입금되었습니다. 약값은 8천 원이 본인부담금입니다.
중간에 76,100원에서 차액이 11,000원이 된 이유가 1천 원이 서류비용으로 결제했는데 진료비에 포함이 되어 나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인부담금은 1만 원이기 때문에 도수치료 역시 2세대 실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1만 원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비가 상당히 높은 건 사실이어서 실비로 처리가 된다 한들 조금 꺼려지는 게 있어서 잘 안 받게 되었습니다.
우체국 잇다 실비 청구하기
우체국 어플이 바뀌어서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기존 어플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이렇게 잇다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 들어가면 살짝 당황해서 지급 청구를 못 찾았는데 위에 돋보기를 통해 찾기로 찾았습니다.
홈화면 우측 상단에 메뉴를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럼 지급 - 보험금청구를 눌러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럼 통원이면 통원, 입원이면 입원 등을 눌러서 자신이 진행했던 치료를 선택하고 진단명과 구비서류를 첨부하면 끝납니다. 세상 편해졌음을 다시 한 번 직감합니다.
제가 청구서류로 넣었던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료확인서
*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 진료비(약제비) 납입 확인서
병원에 따라서 진료확인서 대신에 처방전으로 끊어 주는 곳도 있는데 이 역시 인정됩니다.
병원 진료비를 환급받는 것은 참 다행이고 좋은 일이지만 제일인 것은 안 다치고 안 아픈 것입니다. 물론 내 돈으로 그동안 적립해 왔던 것들을 받는 셈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