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에스씨케이컴퍼니의 정체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곳이다

영수증이나 거래 명세표에 주식회사 에스씨케이컴퍼니로부터 거래 내역이 있어서 살짝 당황하는 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SCK로는 전혀 유추할 수 없는 단어의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주) 에스씨케이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옛 이름이 되겠습니다. 왜 이름이 바뀌었는지 그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주식회사 에스씨케이컴퍼니가 된 이유

스타벅스가 대한민국에 처음 들어와서 연 매장은 1999년 7월 27일에 오픈한 이대점입니다. 이후로 1,000호점이 생기기까지 17년이 걸렸으며 현재 전국에는 1,700여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이 모든 매장이 미국 스타벅스가 직접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 스타벅스 본사(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 Inc.)와 한국의 신세계 이마트가 각각 50%씩 소유하는 합작회사였습니다. 그 이름이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였습니다.

 

그러던 중 재계약 시점에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펜데믹 사태가 일어나게 됩니다.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시간 축소 등으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어려움을 겪는 와중 스타벅스 역시 매출에 영향을 입고 한국 시장에서의 유지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남은 50%의 지분을 팔고 미국 본사는 손을 떼게 됩니다.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의 미국 본사 지분은 아예 없어졌기 때문에 법인 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스타벅스 글로벌의 정책상 미국 본사가 전혀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스타벅스 브랜드의 경우에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식회사 에스씨케이컴퍼니가 된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스타벅스는 누구 거?

본래 미국 본사가 가지고 있던 50%의 17.5%를 이마트가 인수하였고, 나머지 32.5%를 싱가포르투자청이 인수하였습니다. 현재 이마트가 67.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 지분은 1도 없기 때문에 한국의 스타벅스들은 거의 이마트 것이라고 생각이 들죠. 그래서 미국 스타벅스의 커피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커넥션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닙니다. 지분이 1도 없다 해도 라이센스 사용 계약으로 인해서 매출의 5%를 미국 본사에 로열티로 지급해야 합니다.

 

더불어서 제일 중요한 커피 원두의 퀄리티, 음료 레시피, 매장 관리 등 브랜드의 이미지와 품질 관리를 위해서 본사와 지속적인 관계는 유지하며 필요한 것들은 계속 본사로부터 구매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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