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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화장실 리모델링 업체 선정 시 이런 업체는 피하세요!

by Planzee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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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업체를 선정할 때 참 고민이 됩니다. 이름 있는 곳은 비싸기도 하고 그렇다고 저렴한 곳을 하자니 또 의심스럽고요. 가격도 저렴하면서 홈페이지 후기가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되죠. 그런데 아무리 후기가 제법 있다고 해도 믿을 만한 것이 못 됩니다. 제가 가성비이면서도 후기가 제법 있는 곳에서 진행을 했는데도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렴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같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데에도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죠. 왜 그럴까요?

공사 기간은 거의 3일 정도로 비슷합니다.

 

저희의 화장실 인테리어는 몇 년 지났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덧방 시공으로 250만 원 정도 줬습니다. 당시 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 중 중간 정도의 옵션이었고요. 그런데 이름 들으면 알 만한 유명한 곳들은 300만 원 ~ 400만 원까지 호가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인건비와 자재비 차이가 있겠죠.

 

우선 저희 공사 기준으로 사용된 욕실 기구들이 딱 봐도 너무 저렴했습니다. 세면대나 변기와 같은 도기들은 그렇다 쳐도 샤워기, 샤워 호스, 거치대, 수전 등이 25년 전에 달려 있던 아파트 기본 화장실 기구보다 못한 걸로 해놨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해당 부속품들에 녹이나 벗겨짐은 찾아볼 수 없었으나 리모델링 공사한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녹이 생기고 벗겨짐이 생기는 등 도기를 제외한 자재들이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한 수준의 퀄리티였습니다.

화장실_샤워기_거치대

결국 샤워기, 호스, 세면대 팝업, 배수구 부품이 고장이 나고 부러져서 다 스스로 교체했습니다.

 

상위 옵션으로 가게 되면 더 좋은 걸 사용할 수는 있겠죠. 때문에 값이 싸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다음은 인건비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술이 늘어나고 대표 본인이 열심히 하여 퀄리티를 인정받고 경쟁력이 생기면 인건비가 오르는 건 당연합니다. 실력이 확실하다면 충분히 줄 의향도 있고요.

 

그런데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아무나 데려다가 값싼 인건비를 지불하고 공사를 시킨다면 퀄리티가 보장이 될까요?

 

자신이 꾸리는 팀이 있어서 대표 본인이 나가든 직원이 나가든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원이 나오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많은 업체들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스케쥴이 겹치거나 자신의 업체가 소화할 수 없는 일정이면 안 하는 게 맞습니다. 거절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일정을 미루거나 조정해야 됩니다.

그런데 일단 받고 사람을 구합니다.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보내면 다행인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문어발식으로 그냥 문의 오면 다 받아서 조금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찾게 되면 그 사람을 보냅니다.

 

그런 사람이 저희 집에 왔죠. 같이 있으면서 간식도 대접하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1년도 안 된 경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2명이 작업을 했는데 둘 다 숙련공들이 아니었고, 한 명은 작업하면서 방충망을 찢어놨는데 제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다 보고 있었음에도 입 싹 닫고 모른 척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1명은 더 경험이 많은 숙련공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표라는 사람이 1번은 방문합니다. 누수탐지업체든 어느 업체든 외주를 주면 대표는 한 번은 와서 확인은 합니다. 

화장실 리모델링 때도 한 번 와서 잠깐 확인한 후 갑니다. 자기들도 처음 보는 게 딱 느껴지고 대화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아, 모르는 사람 데려다가 쓰고 있구나 알 수 있었죠.

 

그렇게 사람 구하는 곳에서 저렴한 인건비로 경력 안 되는 사람들 불러다가 저렴한 기구들로 공사를 치면 나머지는 다 업체 몫이 됩니다. 물론 비용이 저렴하다고 모든 업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박리다매로 진행하는 업체들도 있으니까요.

 

AS 1년 효과가 있을까?

타일깨짐
이렇게 금 간 타일이 5개나 더 있다

공사 후 1주일도 안 되어 타일에 금이 간 곳이 2곳이 발견되었고, 더 지나자 더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AS를 요청했더니 업체 대표는 당시 공사한 사람이 해야 된다고 합니다.

 

본인이 일을 시켰으면 본인이 책임지는 게 맞는데 시공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시공을 했던 사람은 저희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지에서 활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이 평일 일하는 시간이 꽉 찼으니 저녁 8시 이후에 도착해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니 누가 저녁 8시 이후에 작업을 하나요?

물론 혼자 사는 사람이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AS를 받으면 받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막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녁 때 사람을 불러서 작업하는 것도 저희 입장에서는 여의치 않았습니다. 밤에 쉬어야 하는데 사람 불러다가 금간 타일들 깨부수고 작업하면 이웃에게도 피해를 주는데 하겠습니까?

 

결국 출산을 하고 갓난 아이를 둔 입장에서 AS는 포기하게 됩니다.

이건 뭐 AS 진행을 끝까지 안 한 저희 탓도 무시는 못하겠지만 AS에 대한 대응도 문제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표가 책임지고 본인이 시공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보내 정상 업무 시간에 작업하는 게 맞습니다.

결론

실내건축면허를 가지고 있는 곳이면 그나마 안전하다고 봅니다. 건설산업기초법 제9조 1항에서 1,500만 원 이상의 공사 견적이 나오면 이 실내건축면허가 필수인데 화장실 공사는 그런 금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개인사업자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기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 있어서도 안심할 수 있고, 본인 업체의 명성에도 금이 갈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방문해서 작업하는 작업자들이 그 회사 소속된 상시 근로자인지 여부 확인이 매우 중요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명함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으나 안 가져왔다고 하겠죠.

 

AS 상황 발생 시 바로 대처가 가능한지 확인도 중요합니다. 공사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하자에 대한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

 

상시 근로자라면 어쨌든 업무 시간 중간에라도 와서 처리해 줘야 하는 게 당연히 맞습니다. 3일 내내 2명이서 다 작업하는 게 아닙니다. 늦어도 5~6시만 되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8시 넘어서라뇨.

 

본인들 돈 벌 것 다 벌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야간에 작업한다고 하면 저처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오게 되는데 이걸 악용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AS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AS를 언제 어떻게 누가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야 됩니다.

 

그리고 사무실이 본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곳이라면 어느 정도 안심은 됩니다. 문제 발생 시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찾아가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자체의 후기는 신뢰성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나 업체 중에 좋은 후기들이 많은 곳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 지인은 인테리어 문제로 인해 현재 민사 소송 중에 있습니다. 현재 증거를 차곡차곡 잘 모아 둔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좋은 소식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게 지인이 해서 만족한 인테리어 업체에서 진행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좋은 인테리어 업체 찾기가 쉽지 않은데 제가 언급한 것보다 더 꼼꼼하게 체크하셔서 만족스러운 리모델링 공사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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