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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라이젠5 3600 & 지포스 gtx 1050ti 2023년에도 사진 및 영상 작업용으로 쓰고 있는 이유

by Planzee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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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5 3600과 nvidia의 1050ti를 사용한 지 5년이 되어 갑니다. 사진 작업을 메인으로 하고 있고 영상 작업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컴퓨터를 바꾸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바꿀 이유를 아직까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동시에 12700K와 RTX3070도 사용하고 있는데 어도비 라이트룸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을 하나씩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의 GTX 1050ti를 선택했던 이유

nvidia_1050ti

우선 5년 전에 1050ti를 구매할 때까지도 이 그래픽카드는 신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2000번대 그래픽카드가 나와 있었고, 종종 구형에 TI를 붙이거나 Super를 붙여서 상급 성능의 내는 카드들을 내고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을 시절이었는데 이더리움의 채굴로 인해서 많은 카드들이 채굴장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넘사의 수준이었죠. 물론 이때는 이때의 가격이 앞으로 몰고 올 진정한 채굴붐 때의 가격에 비하면 약과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어쨌든 사진 작업용으로 어도비의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사용하기에는 그래픽카드의 절대적인 성능보다는 CPU, SSD의 성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vram 용량도 적당했고, 나와 있는 녀석들 중에는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라이젠5 3600 국민 오버로 사용 4.5Ghz

ryzen5_3600

CPU는 원래 인텔의 8600K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오버를 할 생각으로 구매를 했는데 정말 바보같이 보드를 잘못 구매하는 바람에 램만 오버가 될 뿐, CPU는 오버가 되지 않는 모델을 사 버렸습니다. 때문에 non-k 버전보다 클럭이 조금 높은 것 외에는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안 쓰는 라이젠5 3600 및 수랭쿨러를 써 보고 좋은 걸로 쓰라고 하게 되면서 기존에 쓰던 8600k와 맞바꾸게 됩니다. 물론 싱글에서는 인텔이, 멀티에서는 쓰레드가 많은 라이젠5 3600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어도비는 인텔이었는데 이런 것들의 영향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클럭이었습니다. 오버를 해서 동급 인텔을 찍어 누르게 된 것이죠.

 

 

라이젠5_3600
라이젠 마스터

당시에 친구와 교환한 라이젠5 3600이 수율이 좋은 편에 속해서 4.6GHz로 오버를 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더운 여름에 인코딩을 돌리거나 라이트룸 내보내기 작업을 길게 할 때면 간혹 뻗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100MHz를 낮춰 4.5기가로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압은 1.4v를 주고 있고요.

 

그럼 이제부터 라이트룸과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라이트룸 with ryzen5  3600 & GTX 1050ti

라이트룸

라이트룸의 경우에는 CPU와 함께 그래픽카드의 GPU 가속 기능을 사용합니다.

사실 라이트룸의 사용에는 기본 전제가 깔리게 되는데 사진의 화소가 얼마냐 되느냐, 몇 장을 작업하게 되느냐, SSD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다르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는 점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400만 화소의 사진들을 300~500장 정도 작업할 때의 기준입니다. 팍팍 넘어가는 빠른 전환을 보여 주진 못하지만 원래 라이트룸이 무겁기 때문에 12700k에서도 빠릿함을 느끼기엔 무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진 현상 작업에서의 보정 작업에는 전혀 버벅임 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브러시 작업에는 살짝 무거움을 느낍니다.

 

물론 2,000~3,000장 작업할 때도 있는데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HDD에서 작업을 하다가 읽기 쓰기 500MB/s 정도 되는 SSD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도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성능 향상에 미치는 범위는 4천 만 화소 이상의 큰 사진들의 대량 작업에서는 버벅일 수 있습니다.

일반 SSD에서의 작업은 속도 향상을 느끼기는 어렵고, m.2 nvme 등의 매우 빠른 SSD 정도는 돼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캐시가 그런 빠른 드라이브로 설정이 돼야 합니다.

 

 

 

라이트룸_설정

설정에서 그래픽 가속을 사용해야만 이런 이점을 누릴 수 있고, 보통 자동으로 설정이 될 것입니다.

해외 유튜브에서의 실험 결과를 보면 고성능의 CPU에 구형의 GPU를 사용하게 되면 CPU만 사용했을 때보다 느려지는 결과도 존재했는데 강제로 사용하게 되면 GPU가 발목을 잡는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CPU 대비 그래픽카드가 너무 구형일 경우에는 auto를 하거나 cpu만 써 보고 비교 테스트를 해서 빠른 쪽으로 설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웬만해서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도 GPU의 도움을 받는 쪽이 유리합니다.

 

어쨌든 현재 나와 있는 고사양의 하드웨어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것은 내보내기 작업입니다. 인코딩은 스펙 & 코어 및 쓰레드 숫자가 깡패이기 때문에 다코어 다쓰레드인 현 시장에 비해서 밀리기 때문에 제일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인코딩 돌려 놓고 영상을 보거나 바람 좀 쐬면 되는 일이기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프리미어 프로 with ryzen5  3600 & GTX 1050ti

어도비_프리미어프로

프리미어 프로를 원래 염두에 두고 cpu와 그래픽카드를 맞춘 것이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용할 만합니다.

물론 작업용으로 과거에 비해 현재 많이 애플로 넘어갔기 때문에 애플의 부드러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4K 24p 8비트 영상 기준으로 프레임 드랍은 있습니다. 컷편집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영상 2개까지도 쌓아서 작업이 가능한데 전체 해상도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고 1/4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색보정의 경우에도 재생 시에는 충분히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영상 작업을 무겁게 하지 않거나 4k 영상 1개~2개 정도 작업할 경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만 영상 푸티지를 500% 빠르게 하는 등의 빨리 감기 효과를 사용할 경우에는 미리보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것 빼고는 아직까지 사용할 만하다고 평가합니다.

 

인코딩에 있어서도 4k 24p 10분 내외의 영상도 영상의 작업에 따라 10~20분 정도 됩니다. 프리미어 프로는 CUDA에 친화적이기 때문에 인코딩에 있어서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할 경우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영상 작업에 있어서는 12700k와 RTX3070이 훨씬 유리하고 체감이 되기 때문에 영상 작업에서만큼은 하드웨어가 좋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사용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영상 작업의 쾌적함은 맥 & 파이널컷 프로를 따라갈 수 없으므로 어도비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프로그램의 무거움은 감내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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