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귀 / 이개혈종 이유, 원인과 치료 방법, 치료비 및 약 처방

어느 날 갑자기 귀의 귓바퀴 부분이 퉁퉁 붓고 안에 물이 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지는 것 자체는 크게 아프지는 않지만 누르거나 귀가 눌리면 살짝 통증이 느껴졌고요. 실제로 만져 보면 반대 쪽 귀와 두께가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 부었길래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두었습니다. 설마 나도 만두귀가 되는 건가? 치료 안 하면 만두귀 되는 거 아냐? 생각이 든 것도 잠시, 1주일이 넘게 지나도 나아지질 않아서 결국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개혈종, 소위 만두귀라 불리는 증상의 원인 / 귀를 자주 접는 습관?

귓바퀴 부근이 많이 부어오른 모습

우리가 흔히 만두귀라 부르는 증상은 의학적 용어로 이개혈종이라고 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한데 귀에 충격이나 마찰로 인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귀는 부드러운 연골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속적인 혹은 한순간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연골과 연골막 사이에 혈액이 차게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격투기, 레슬링, 유도와 같이 경기를 하다가 귀에 많은 충격이나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증상은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선수들이 이 치료를 한다고 해도 또 충격으로 인해 증상이 반복되고 만성적인 증상으로 섬유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만두귀가 되는 것이고요.

 

 

저의 경우에는 아기 때부터 귀를 만지는 습관이 있었고, 실제로 성인이 된 후에도 귀가 차갑다든지 하면 귀를 만지거나 귀를 접거나 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보다 귀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편인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 귀가 버티질 못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도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이 귀를 접거나 자주 만지거나 했던 것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본인이 이개혈종이 발병하기 전까지 귀에 가했던 행동이나 원인들을 잘 살펴 이후에는 하지 않도록 권고해 주셨습니다.

 

이개혈종 / 만두귀의 치료 후기 - 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에서는 역시 이개혈종 증상으로 치료를 진행했고, 주사기로 혈액을 빼 내는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개혈종 증상이 생긴 지 1~2주 정도 지난 다음에 치료를 시작했는데 첫 주사기의 1/3 정도까지 노란물이 빠져나왔습니다. 아마 혈액이겠죠.

 

주사기로 시술을 하는데 통증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귀 자체에 바늘을 꽂는 것과 허벅지에 바늘을 꽂는 것과 비교하면 뭐가 더 아플지 예상 되시죠? 귀가 약할 것 같지만 살이 별로 없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먼저 혈액을 빼 내고 약을 주입했습니다. 투입된 약이 트리암시놀론주사 40mg로 흔히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는 약입니다. 주로 관절염 관련 증상에 투입하는 단기 치료법인데 이개혈종의 치료에도 사용이 되나 봅니다.

 

혈액을 빼고 트리암시놀론주사 하고 해서 주사를 4번인가 5번 번갈아가면서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잘 때 이개혈종 치료를 받은 쪽으로 눕지 말라고 하셨고, 재발 방지를 위해 평상시에도 조금 귀에 신경 쓰고 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개혈종 치료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대부분 2만 원에서 2만 원 중후반에 결제가 된 것으로 봤는데 저는 34,200원이 수납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서 조금 당황했지만 실비보험 청구할 수 있도록 진단서를 뽑아 주셨습니다.

 

실비를 청구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청구해 봐야겠네요.

 

 

처방이 된 약은 진총제 및 위장운동조절 및 진경제, 소염효소제가 처방되었습니다.

식후 30분 복용 2일분을 처방받았고, 당분간은 귀에 신경을 좀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만두귀 / 이개혈종 증상에 좋은 민간요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짜 만두귀 되고 싶지 않으면 그냥 빨리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실비 청구해서 환급받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