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6살 아이 구토 노란토 두통 복통 응급실 및 입원 후기 지독한 장염

Planzee 2023. 7.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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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밤에 자다가 배가 아프다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웬만해서는 아파서 우는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정말 아픈 모양이었습니다. 더불어서 머리까지 아프다며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때 먹은 것부터 해서 다 토해 낸 후에도 계속 토를 했습니다. 구토를 5회 이상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응급실로 갔다가 다시 귀가했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통, 복통, 구토, 노란토 타임라인 발열X

저녁 11시 30분쯤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며 울기 시작하면서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토하면 괜찮아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아프다고 하고 토하고 또 토하고 낮에 먹었던 것을 다 토해 내고서도 계속 토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5~8회 정도 토를 했는데 나중에는 먹은 것이 다 나오니 노란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올 게 없는데도 계속 몸에서는 토를 하게 하니 상황이 많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가 아프지만 변은 나오지 않았고, 한 번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결국에는 새벽 1시 즈음 해서 응급실로 가게 됩니다.

노란토
물만 먹어도 토를 하기 시작

 

응급실행 - 엑스레이 & 관장

응급실로 가서 먼저 코로나 검사와 독감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다시 5만 명을 돌파하고 증가세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아직도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검사는 자가키트로 빨리 진행을 해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응급실에 들어가서 먼저 진행했던 일은 엑스레이 촬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종종 변비로 인해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관장을 하게 되면 나아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주위에서 관장해서 증상이 호전된 경우가 있어서 저희도 내심 변비에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엑스레이 결과는 변이 좀 차 있다고 하시면서 관장을 먼저 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관장을 했는데 약 넣고 15분을 버텨야 한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넣자마자 변이 좀 나왔고, 2~3분을 버틴 후에 상당 부분 쏟아낼 수 있었습니다.

 

종이컵으로 1컵 반에서 2컵 정도 쏟아냈고, 증상이 호전되나 싶었습니다.

 

진경제

진경제를 처방받고 돌아가려고 차에 탔는데 다시 머리도 아프고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려다가 다시 응급실에 문의하니 우선 할 수 있는 것은 했으니 집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소아청소년과 외래 예약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우선은 집으로 돌아왔죠.

 

집으로 돌아와서 2~3시간 정도 자다가 다시 아프다고 깨서 구토를 하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었지만 바로 토했고, 지속적인 구토로 인해서 탈수가 되니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조금 지나서 전부 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토하고 물 먹고를 반복하다가 지쳐 잠이 들었는데 아침 일찍 외래를 잡아서 다시 병원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장염으로 결국 입원, 생애 첫 수액

병원에 도착해서 대기하는 중에 약간의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배에 가스도 차는지 방귀를 뀌려다가 아무래도 관장의 여파로 인해서 변이 같이 나온 듯했습니다.

 

부랴부랴 화장실 가서 물티슈로 닦아낸 다음 진료를 보았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장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귀가해서 죽 먹으면서 조금씩 호전하기를 기다릴 수 있지만 먹으면 토하기를 반복하면 탈수 증세가 올 수도 있고 해서 차라리 입원해서 수액 맞으면서 상황을 보는 것이 어떠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입원 수속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가 간 병원뿐 아니라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로 보호자 지정 1명만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환자와 보호자 모두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야 하고 보호자 교체가 원래는 불가능하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바뀌는 보호자 역시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보호자가 외출했다가 다시 들어온다 해도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환자와 동행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새벽에 했던 검사는 자가키트이기 때문에 제대로 다시 검사를 진행해야 해서 아이와 엄마가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약 30분 정도 기다려서 결과를 받은 후에 입원 수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병실에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수액을 맞으면서 병실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애 첫 수액을 맞으면서 자리가 나길 기다렸는데 다행히 자리가 생겨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후

입원 후 대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대변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먹은 게 없고 다 토한 데다가 간밤에 관장까지 했으니 나올 게 없었습니다. 

 

어쨌든 현재 위로 나올 거는 다 나왔으니 나머지 것들이 아래로 다 빠져나오면 상태가 더 호전될 것 같은데 아래에서 못 나오고 있어서 상태가 더 호전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신호는 종종 오는데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12시쯤 입원하였고 4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배는 아프다 안 아프다 반복이고 두통은 호전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구토감과 대변감이 종종 오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물만 먹어도 토했는데 이제는 물을 먹어도 토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구토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은 계속되는 상태입니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괜찮아지고는 있는 느낌이지만 언제까지 앓아야 할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빠르면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보호자는 1명만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함께할 수 없었고, 필요한 물품 조달하면서 연락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아이의 노란토에 대한 부분은 거의 찾을 수가 없고 대부분 강아지의 노란토 글만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저희와 같은 상황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업데이트 되면 이후의 상황도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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