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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벽걸이 에어컨 냄새 제거 이렇게 했는데 진짜 되네?

by Planzee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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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에어컨을 사용 중인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냄새가 안 났는데 올해 들어서 갑자기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원격으로 에어컨을 틀어 놓고 출근해 보면 뭔가 습하고 꼬릿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원인을 찾다 보니 에어컨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한담 생각해 보다가 검색해 본 방법이 있었는데요. 과연 될까 의심했었는데 진짜 돼서 이렇게 포스팅을 씁니다.

 

에어컨 냄새의 원인

먼저 에어컨의 냄새 원인이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작년까지 괜찮았는데 올해에 냄새가 난다면? 자기객관화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러다 문뜩 생각난 것이 바로 건조!! 건조였습니다. 작년에는 에어컨을 끄기 전에 송풍이나 선풍기 모드로 충분히 말려 주었는데 올해는 그냥 끄고 나가기 바빴습니다.

 

최신 에어컨들은 자동 건조 기능이 있어서 에어컨 종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송풍이 나오면서 건조를 시켜 주는데요.

스탠드 무풍 에어컨은 보통 1시간 정도 돌아가고, 벽걸이는 13분에서 20분 안쪽으로 건조를 진행하더라고요.

 

저도 작년까지는 그렇게 했었는데요. 올해 안 했더니 이렇게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힌트가 나왔죠?

 

 

차갑게 하고 건조시키기

이제부터 무얼 보고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것인데요.

먼저 에어컨을 다시 습하게(?) 만듭니다. 에어컨이 습해진다는 말이 참 애매하긴 한데요.

 

어쨌든 극단적으로 온도 차이를 내서 습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온도를 18도로 하고 바람 세기를 약하게 틉니다. 그러니까 온도는 제일 낮게 하고 바람을 최대한 약하게 틀어서 에어컨 내에서 물방울이 그래도 최대한 생기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그 상태로 1~2시간 정도 돌린 후에 송풍으로 강하게 틀어서 1시간 정도 말려 준다는 것인데요.

저는 18도로 2~3시간 틀고 송풍을 강하게 틀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틀었는데 냄새가 계속 나길래 다시 냉방으로 24도 정도로 또 계속 틀어 놨습니다.

 

그리고 끄기 1시간 전에 송풍으로 강하게 틀어 주었습니다.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모습

 

  • 18도, 약하게 2시간 정도 돌림.
  • 송풍으로 30분 말림.
  • 다시 에어컨 온도는 24도, 바람 약하게 가동.
  • 송풍으로 1시간 이상 말림.

필터 청소

그리고 진행한 작업이 필터 청소였습니다.

미리미리 했어야 했는데 마음 먹으면 비가 오고 그래서 못했었는데요.

 

냄새가 나는 김에 필터 및 날개 부분 먼지를 전부 청소했습니다.

 

 

에어컨 날개 안쪽이 청소된 모습

 

먼저 에어컨의 날개 부분이 있죠.

바람이 제일 많이 닿는 부분인데요. 안쪽에서 좌우 날개가 있는데 그 부분까지는 싹싹 닦지는 못해도 겉 부분은 싹 닦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 안쪽에 시커멓게 먼지 및 곰팡이가 좀 있었는데 젓가락과 같은 길다란 것으로 닿는 데까지만 물티슈로 해 봤습니다.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하면 청소 업체에 의뢰하는 것인데 우선 이렇게 해 보고 결정하자 싶었죠.

어쨌든 할 수 있는 만큼은 해 보자 해서 닦아 주었습니다.

 

 

 

에어컨 필터의 모습

 

제일 중요한 필터도 떼어내서 청소해 주었는데요. 캐리어 벽걸이 기준으로는 위와 같이 하늘색 부분이 필터입니다.

떼어서 닦아 주었습니다.

 

결과

위의 과정을 하루에 다 했는데요. 다음날 미리 틀어 놓고 출근해 봤더니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필터 청소 전에 필터 냄새를 맡아 봤는데 별다른 냄새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에어컨 안에서 바람으로 냄새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냄새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1번 해서 안 되면 2번 해 보라는 말이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저도 하루에 2번을 한 셈이 되어서 그런지 현재는 냄새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8도와 같이 제일 낮은 온도로 바람을 약하게 돌린 후 1~2시간 지나서 송풍으로 강하게 완전히 말려 주는 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안 되면 2번, 3번 해 보는데요. 그래도 안 될 경우에는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청소도 병행해 주고요.

 

저는 사무실에서는 캐리어 에어컨을 사용해서 위와 같이 진행했는데, 삼성이나 LG 에어컨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분해 방법이나 필터 청소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LG 벽걸이의 경우에는 본체 위에 있더라고요.

어쨌든 에어컨 냄새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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