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코드를 꼽고만 있어도 전기를 많이 먹는 가전제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보온 중인 전기밥솥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지만 전원을 켜지 않고 전원선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기가 얼만큼 소모되고 있을까요?
LG 휘센의 타워형 에어컨이 얼만큼의 전기를 먹고 있는지 어플을 통해서 확인해 보았더니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습니다.
에어컨 전원 코드 안 뽑아도 전기세는 나온다
예전부터 안 쓰는 가전제품의 전원선 전원코드는 빼놓으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전기 절약을 위한 캠페인에서도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안 쓰는 제품의 전원 코드는 뽑아 두라는 것이죠.
저를 포함해서 사실 귀찮아서 그냥 꼽아 두고 쓰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번에 우연히 LG전자의 LG ThinQ 어플을 열어 보았습니다.
지난 달과 지지난 달의 전기세가 관리비 고지서에 나온 실제 금액과 비슷한지 비교해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LG 씽큐 어플에서는 가전 에너지 모니터링이라고 해서 에어컨뿐 아니라 LG 제품들을 모두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이 얼만큼 사용했고 전기 사용량이 얼만큼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전기세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다라고 알려 주는 기능도 있고요.
저는 LG 에어컨만 사용하고 이번 달에는 1번도 켜지 않았기 때문에 어플을 열고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게 되면서 깜짝 놀라게 된 것이죠.
오늘이 5일이기 때문에 10월의 1일부터 오늘까지 5일 동안 74Wh가 사용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2in1이기 때문에 안방 에어컨은 집계가 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5일 동안 74Wh가 기록되었습니다.
1달 30일이라고 할 경우에는 444Wh, 어플 계산으로 50원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사실 뭐 큰 금액은 아닙니다만 에어컨뿐 아니라 다른 가전까지 생각해 본다면 이보다는 더 많은 전기가 그냥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크게 봐서 전국민이 이렇게 그냥 소비되고 있는 전기를 생각한다면 규모는 더 커지게 됩니다.
어쨌든 계절 가전과 같은 경우에는 안 쓰는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기 때문에 전원 코드를 뽑아 두는 것이 좋겠죠.
그렇지만 220V에 꼽는 2in1 에어컨 전원선의 경우에는 2구를 꼽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전원선 뽑을 때 주의할 점
작년에 에어컨의 전원선을 뺄 때 순간 전기가 올라 정신이 나갈 뻔했습니다.
2in1으로 타워형과 벽걸이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데 실외기까지 해서 전원선을 2개 꼽아야 하는 경우가 제법 되죠.
저희도 그렇게 2구를 꼽고 있는데 전원이 천장 쪽에 있어서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한 손으로 1개씩 빼면서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한 손으로 전원 플러그 하나를 뽑고 다른 플러그를 마저 뽑으려 할 때 이미 뽑은 플러그가 저의 손에 닿으면서 감전을 일으키게 된 것이죠.
실내기 2대가 실외기로 연결되면서 어쨌든 연결은 된 상태이니 전기가 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인지 누전이 된 것인지 문과라서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정상적이라면 플러그를 뽑았으면 뽑은 부분을 만지더라도 전기가 안 통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이고 설령 전기가 통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주의 사항이라든지 안내가 있을 텐데 그런 것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정상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 중에는 전류가 남아 있기도 하기 때문에 뽑자마자 피부에 닿거나 하는 행동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일부러 만진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저번의 실수를 통해서 의자에서 고꾸라질 뻔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인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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