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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소니 ZV-E1 4k 120p 발열이 장난 아니네

by Planzee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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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브이로그 풀프레임 카메라 zv-e1이 얼마 전에 4k 120p 촬영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4k 4:2:2 10bit에 1.1크롭에 120p를 지원하는 가장 작은 풀프레임 카메라가 되었는데 이 작은 바디에서 과연 발열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테스트를 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실질적으로 야외에서 촬영하면서 어땠는지 위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각 잡고 타이머 돌리고 테스트를 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실사용기 위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의 브이로그

ZV-E1은 경박단소의 끝판왕으로 정말 가볍고 작은 풀프레임 카메라입니다. 그러면서 브이로그 촬영을 위한 카메라로 전문적인 촬영과는 약간 거리를 두며 마케팅을 펼쳐 왔음에도 4k 120p 역시 마케팅 수단으로 은근슬쩍 사용하였습니다.

 

어찌됐든 브이로그라고 하면 실내, 실외 구분 없이 항상 들고 다니면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특히 여름철 야외는 덥고 습해서 카메라 역시 발열 문제에서 자유롭기는 힘든 환경이 주어집니다.

 

그러면서도 과연 브이로거가 4k 60p 이상 사용해서 슬로우를 걸 일이 많을까 생각해 보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상미를 위해서 가끔씩 사용할 때 빼고는 대부분 24p 정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논외로 치겠습니다.

 

어쨌든 저를 포함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슬로우 거는 걸 좋아하는 유저가 굳이 4k 120p만으로 촬영을 진행했을 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촬영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각 잡고 뜨겁게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촬영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가 온 후 구름 낀 날씨
  • 기온은 27도 정도지만 습도가 97%이므로 체감 온도는 상당히 높음
  • 바람 X

 

zv-e1
소니 zv-e1 바디

 

컷 촬영 위주라면 오케이

그 어떤 바디라고 하더라도 현재 4k 60p 촬영은 발열이 심합니다. 특별히 쿨러가 장착되어 쿨링을 진행하는 바디가 아니라면 대부분 발열로 인해 촬영이 중지됩니다. 그런데 4k 120p로 촬영하게 되면 촬영 가능시간은 더욱 짧아집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4k 60p로 촬영했을 때도 발열이 심하긴 했습니다. 촬영은 길면 3분~5분 정도 촬영이고 나머지는 1분 내외의 짧은 촬영으로 중간중간 슬로우를 거는 편집으로 촬영했을 때는 뜨겁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할 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4k 120p만으로 촬영했을 때 그 어떤 때보다도 발열이 심했습니다. 우선 액정을 열어 두고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액정 자리를 만져 보았을 때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이 발열이 손잡이 그립 부분까지 이어졌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확연하게 뜨거움을 느꼈습니다.

막 나온 따뜻한 커피에 홀더를 끼우고 잡았을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zv-e1-4kl120p-촬영파일들
4k 120p 촬영 파일들

4k 60p로 촬영했을 때는 조금 더 길게 길게 촬영을 이어갔음에도 이 정도까지는 뜨거워지지 않았는데 4k 120p로 촬영을 하게 되니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

 

위에 촬영 시간만 보더라도 1분을 넘어가는 촬영은 거의 없었습니다. 애시당초 슬로우 위주로 편집을 염두에 두고 촬영했기 때문이었는데 발열 경고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설정에서 온도 설정을 높게 해 두었습니다.

 

바람도 없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 손에 쥐고 30분 동안 촬영을 짧게 짧게 했더니 막판 10분 정도부터는 매섭게 뜨거워졌습니다.

 

촬영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것

결론적으로 무조건 4k 120p로만 촬영할 경우에는 미친 듯이 뜨거워집니다. 정말로 영상의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슬로우를 걸 상황에서만 4k 120p 설정을 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4p로 촬영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저 같은 취미 유저가 ND 없이 셔속 확보를 위해서,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모든 촬영을 120p로 설정하고 했더니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4k 24p 위주로 촬영한다면 발열에 있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브이로그 카메라이기 때문에 24p 혹은 30p로 촬영하고 정말 영상미를 가미하고 싶을 경우에만 60p나 120p로 촬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약

  • 4k 120p 발열 엄청나다
  • 극강의 컷 촬영을 할 경우 버티긴 버틴다(10초 정도의 촬영)
  • 슬로우 걸 것 아니면 24p로 촬영하길 추천
  • 아이들 해열 패치를 붙이면 조금 괜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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