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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3M 방수코팅제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 태풍 빗물 새는 베란다 창에 뿌린 후기

by Planzee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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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뿌리면서 창틀을 통해서 빗물이 베란다 다용도실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구축 아파트에 살면 흔히 일어나는 현상으로 창틀 외부에 실리콘 코킹을 하거나 샤시를 바꾸어서 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용이 비용인지라 급한 대로 생각해 본 것이 방수코팅제를 분사하는 것이었습니다. 3M의 다용도 방수코팅제를 실제 사용해 본 소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M 방수코팅제를 선택한 이유

SNS나 광고를 보면 방수코팅제를 구멍난 바구니에 뿌리고 물을 담아 물이 새지 않는 것을 증명해 내는 영상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효과를 기대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검정색은 보기 흉하니 투명한 것들을 찾고 있는 중에 3M에서 나온 다용도 방수코팅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바이럴 영상을 통해 본 것보다는 3M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믿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괜찮은 후기들이 많았고, 색상도 광고에서 본 것과 같이 검정색이 아닌 투명한 색상인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3m-다양도-방수코팅제3m-다양도-방수코팅제-뚜컹-분사구

우선 외관은 위의 사진과 같이 파란색으로 되어 있고, 기본으로 살충제처럼 분사하는 분사구와 바퀴벌레 약에 달린 빨대처럼 길게 되어서 뿌릴 수 있는 분사구가 뚜껑 쪽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점들이 선택하길 잘했다는 마음의 확신을 주었습니다. 역시 이름값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사용해 보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빗물이 새는 다용도실의 근황(뿌리기 전의 환경)

외부-창틀-실리콘이-헤어진-모습

먼저 외부에서 창틀에 발라진 실리콘이 이미 세월의 흔적을 맞아서 벗겨지고 찢어진 흔적들이 보입니다.

벽을 통해서도 안으로 물이 새는 것 같았는데 외벽을 보니 벽을 통해서는 들어오기 쉽지 않아 보였고, 아마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면 저 실리콘이 터진 부분으로밖에 들어올 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쪽을 중심으로 뿌리기로 했습니다.

 

 

 

빗물이-새는-베란다

그리고 안쪽으로는 외벽을 타고 흘러내리기도 하고 중간에 스며든 물이 벽을 타고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을 받고 있을 때 바닥 쪽에 물이 많이 고이게 되었는데 신문지로 잔뜩 깔아 두어서 젖으면 갈아 주고를 반복했었죠.

 

그래서 안쪽의 벽과 바깥쪽의 창틀 부분에 뿌려 보기로 했습니다.

 

 

 

3M 방수코팅제를 뿌려 보았다

외부-창틀-실리콘에-3m-방수코팅제-분사모습

드디어 분사를 시작했는데 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바로 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역시나 SNS에서 봤던 것처럼 좀 더 걸죽하고 쏘면 코팅제가 덮이는 느낌의 이미지를 상상했는데 너무 묽은 액체가 나왔습니다(유튜브까지는 안 찾아본 잘못이 큼).

 

외벽이나 실리콘의 홈과 같은 부분들을 메꾸기에는 너무 묽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 것이죠. 상품페이지에서도 구멍이나 홈은 실리콘과 같은 것들로 먼저 메꾸는 것이 좋다고 보긴 봤는데 이렇게 묽은 액체가 나올 줄은 몰랐던 거죠.

 

그래서 구멍이나 홈 같은 곳에는 거품이 나면서 꼬르르륵 하고 흡수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두꺼운 막을 형성하여 덮는 이미지를 상상하고 이 제품을 고르게 되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외부-창틀-실리콘에-3m-방수코팅제-분사후

이게 제대로 효과를 볼까 싶어서 계속 분사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렇게 흘러내리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뿌리긴 뿌렸는데 실리콘이 터진 부분까지 효과를 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주 얇은 막의 형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도의, 그러니까 외벽이나 벽돌과 같은 상대적으로 고른 표면 입자에 분사했을 때 막이 형성되면서 방수 효과는 나타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거칠고 울퉁불퉁하고 구멍이 있는 곳에는 평탄화 작업과 구멍을 메꾸는 작업을 먼저 한 후에 3M 방수코팅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손에 묻었더니

실제로 맨손으로 작업을 해서 손에 많이 묻게 되었는데 3m 방수코팅제가 건조되면서 얇은 막이 손에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공본드와 같이 본드 제품이 손에 묻어서 마르게 되면 얇게 퍼져서 굳게 되고 손톱으로 잡아서 벗기면 얇은 막이 함께 벗겨지는 그런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다 안 벗겨지는 부분은 손으로 긁거나 수세미로 벅벅 긁으면 벗겨지는 그런 형태의 재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얇은 막이 형성되고 방수가 되는 것은 맞지만 울퉁불퉁하고 구멍이 있는 곳에 별도의 작업 없이 그냥 방수코팅제 하나로 덮어 버릴 생각을 한다면 흔히 SNS나 인터넷 바이럴 영상에 나오는 걸죽한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뿌린 것이 효과가 떨어진다면 다른 제품으로 구매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 효과를 보고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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