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블랙미스트 1/4 필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ND 필터를 구입한 이후 2번째 K&F 제품이 되겠습니다. 필름 느낌, 영화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후보정 없이 그것을 구현하게 하는 손쉽고도 자연스러운 방법은 blackmist 필터를 장착하여 촬영하는 것입니다. 물론 소프트웨어에서도 구현이 가능하긴 하지만 원본을 잘 찍어 놓으면 후보정이 쉽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K&F 블랙미스트 필터를 개봉해 보고 ZV-E1으로 촬영한 샘들들을 공개하겠습니다.
블랙미스트 필터란
블랙미스트 필터는 mist의 뜻처럼 안개나 뿌옇게 되는 느낌을 주는 필터를 의미합니다. 이 뿌옇게 되는 부분이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빛이 나오는 광원 주위에 할레이션을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순광에서의 상황에서는 보기가 힘들고 역광이나 강한 빛이 비추는 광원 주변에 은은하고 뿌연 느낌을 줍니다.
많은 영화에서는 이런 시네마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상미를 위해 블랙미스트 필터나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해서 촬영하게 됩니다.
영상 촬영의 경우 모션 블러를 위해 셔터스피드를 고정해야 되는데 그럴 때는 블랙미스트 필터와 ND 필터를 함께 장착하여 촬영하기도 합니다.
K&F Black Diffusion 1/4 NANO-X mist 개봉하기
K&F 블랙미스트 1/4로 주문을 해서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나노코팅으로 되어 있는 필터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어쨌든 좋은 화질을 위해서라면 투자할 만합니다.
유명하거나 프로들을 위한 제품들은 가격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일반인이나 취미 유저들에게는 K&F 필터가 가성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필터는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게 케이스로 잘 담겨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필터 표면에 미세한 점들같이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광원 주위의 빛들이 이 부분들에 반사되거나 통과되면서 센서에 들어오게 되면 시네마틱한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확대해서 보시면 이런 느낌의 필터가 됩니다. 실제로 디올의 스타킹을 씌워서 아날로그 & 소프트하고 영화 같은 색감을 촬영한 헐리웃 영화도 있다고 하니 영상미를 위한 전문가들의 노력은 끊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악세서리들도 나오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슬림 필터이기 때문입니다.
3mm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필터이기 때문에 이 위에 다른 필터를 장착했을 때 비네팅이 나오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필터를 렌즈 구경보다 큰 것을 구매하고 업링을 사용하는 것인데 초광각렌즈가 아니라면, 필터를 1개만 사용할 것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사용하는 렌즈가 광각렌즈이며 ND필터와 함께 장착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ND필터를 72mm로 딱 맞게 주문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같은 필터 지름으로 구매했고, 그래서 슬림 필터로 구매를 했습니다.
슬림필터를 구매했다고 해도 16mm 화각에서는 ND 필터를 같이 장착했을 경우에는 이렇게 비네팅이 생깁니다.
때문에 초광각 화각에서 필터를 2개 이상 끼울 경우에는 업링을 사용해서 보다 구경이 넓은 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20mm 화각쯤 되면 비네팅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대 광각으로만 안 찍으면 되긴 합니다.
영상 촬영의 경우에는 16:9 비율로 인해서 16mm라고 하더라도 나오는 비네팅이 줄어듭니다. 거기에 더해서 액티브 손떨링 방지를 켜게 되면 대략 1.2배 크롭이 되기 때문에 비네팅은 사라집니다.
고로 영상 촬영 시 액티브 손떨방을 켜게 되면 16mm의 최대 광각에서도 비네팅이 생기지 않습니다.
K&F Black Diffusion 1/4 NANO-X mist 결과물 비교
이제 결과물을 비교해 볼 차례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광원으로부터 나오는 빛에 할레이션이 생기고 주변부까지 은은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렇게 어두운 환경에서 조명을 촬영하게 되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좌측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결과물이고 우측이 K&F의 블랙디퓨전 / 블랙미스트 필터를 장착한 결과물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1/4이고, 1/8은 더 효과가 작고 1/2처럼 값이 커질수록 효과가 더 강해집니다.
밤 풍경이나 도시의 저녁 풍경을 촬영할 때 이 효과는 극대화가 되기 때문에 도시의 야경을 촬영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재미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필터입니다.
더불어 실내에서도 빛이 있는 부분은 이런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시네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광에서, 특히 순광에서는 그 차이를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좌측이 노필터, 우측이 블랙미스트 필터인데 아주 살짝 뿌연 느낌 이외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때문에 인물 촬영 시 인물 피부 질감이라든지 약간의 뽀샤시한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이 역시 인물 촬영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광원이 직접 들어오지는 않지만 역광 상황에서 촬영을 해도 직접 광원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때문에 블랙미스트 필터의 특성을 잘 알고 활용한다면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주차장을 촬영하고 시네마틱한 연출을 위해서 보정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필터 하나로 이렇게 재미있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피사체를 촬영하고 영상으로도 담아 보고 더욱 많은 사용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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