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서 ZV-E1을 사면 슈팅그립과 배터리, 가방 중에 하나를 이벤트 선물로 주었는데 저는 슈팅그립 GP-VPT2BT를 선택했습니다. 필요한 것으로 따지면 배터리가 더 우선순위가 되지만 가격으로 볼 때는 슈팅그립의 가격이 더 높았기 때문에 겸사겸사 필요할 것 같아서 선택을 했는데 이벤트 기간이 끝나자마자 배송이 왔습니다.
과연 슈팅그립을 선택한 것이 잘한 것인지, 하중은 얼마만큼 버티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소니 슈팅그립 GP-VPT2BT 개봉하기
먼저 박스에 뽁뽁이 포장까지 해서 잘 왔습니다.
소니에서 나오는 슈팅그립도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더 작은 카메라 바디에 맞는 작은 사이즈의 슈팅그립도 있지만 이번에 받은 제품은 중급 이상의 사이즈 및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현재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나온 ZV-E1의 경우에는 바디 자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GP-VPT2BT로도 충분히 지탱이 가능합니다.
제품 구성은 각 나라의 언어로 이뤄진 설명서가 있고, 파우치, 슈팅그립이 되겠습니다.
소니의 슈팅그립은 카메라 바디와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어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들어 있는 후면은 뒤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슈팅그립 바디 자체는 묵직하고 견고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에는 저가형 혹은 호환 제품들도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제조 원가를 낮추다 보니 플라스틱 재질과 마감이 견고하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소니의 정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는 바디와 렌즈 역시 지탱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묵직은 합니다만 적당한 무게와 견고함이 있어야 카메라와 렌즈를 지탱함은 물론, 고개가 꺾여서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저로서는 무게와 크기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달린 버튼들은 사진 촬영, 영상 녹화 버튼, C1으로 커스텀 버튼, 락 버튼이 있고 중앙에 줌 기능이 있습니다.
ZV-E1의 경우에는 클리어 이미지 줌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줌이긴 하지만 화질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1.5배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질의 손상을 감수하는 디지털 줌의 경우에는 4배까지 가능한데 이 부분은 바디마다 줌 기능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립부 뒷쪽에 다리 2개를 펴게 되면 이 정도 높이로 세울 수 있게 됩니다.
볼헤드 방식의 미니 삼각대도 시중에 많이 있지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볼헤드 방식은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다양한 각도로 바로바로 조절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지지할 수 있는 하중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지 하중을 늘리려면 볼헤드의 크기와 무게가 커져야 합니다. 플라스틱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니의 GP-VPT2BT 슈팅그립은 플라스틱이지만 지지하중을 잘 견딜 수 있는 방식으로 상하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틸트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이로그 특성상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촬영 특성에 맞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니 슈팅그립 GP-VPT2BT의 사용 방법과 지지 하중 테스트
작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하로 움직여 촬영 각도를 조절하는 방식은 십자 드라이버 형태로 되어 있는 부분을 돌려서 각도 전환의 매끄러움을 조절합니다. 돌려서 풀게 되면 더 쉽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조이면 각도 조절이 더 빡빡해집니다.
각도를 조절할 때는 오른쪽 사진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서 각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각도 조절할 때마다 단계가 있어서 딱딱 정해진 각도에 걸려서 고정이 됩니다.
상하의 촬영 각도 조절뿐 아니라 좌우로도 돌릴 수 있습니다. 사진의 버튼을 누른 채로 좌우로 돌리면 돌아갑니다. 삼각대를 올려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좁아서 각도 안 나올 때 이 버튼을 통해 카메라를 돌려서 촬영하면 됩니다.
주로 셀피로 촬영을 하다가 전방의 모습들을 비춰 주고 싶을 때 이 버튼을 누르고 카메라를 돌리면 됩니다.
카메라와 슈팅그립을 연결할 때 안전하게 세게 조여 줘야지 안 그러면 카메라를 돌리거나 움직이면서 조금씩 풀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체크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터리는 손잡이 뒷부분 커버를 열면 교체가 가능합니다. 배터리 규격은 CR203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줌이나 녹화 버튼 같은 전자 조작을 하지 않는다면 배터리는 크게 상관 안 하셔도 됩니다.
어느 정도까지 버티는지 테스트를 해 보기 위해서 니콘의 DSLR D750과 세로그립, 24-70을 달고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도합 2kg이 넘는 무게지만 버티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렌즈가 앞으로 길게 나와 있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아서 정면으로는 세울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렌즈의 경통이 긴 경우라면 앞으로 고꾸라지게 됩니다. 바디의 무게와 렌즈의 무게가 균형을 이루면 잘 지지해 줍니다.
사실 최신 렌즈들은 경박단소의 트렌드에 맞게 렌즈의 크기도 간소화되고 무게도 가벼워져서 웬만한 렌즈들, 특히 브이로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광각단에 있는 렌즈들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합니다.
미러리스 바디의 경우에는 표준줌과 초광각 렌즈 모두 사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물론 GM 렌즈들은 무겁긴 하겠지만 탐론의 28-75 렌즈의 경우에는 경통이 길고, 최대 망원으로 당겨서 밸런스를 최대한 붕괴시켰음에도 잘 지지해 주었습니다.
물론 바디에 케이지를 달아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미러리스 제품군은 웬만해서는 다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ZV-E1은 케이지 없이 16-35z를 마운트한 상태로 거뜬히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16-35 렌즈 역시 연식이 있다 보니 최근에 나온 제품들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기에 이 역시 웬만해서 브이로그용으로 전혀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소니의 슈팅그립 GP-VPT2BT은 브이로그용 카메라에 적합한 미니 삼각대로서 활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무선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가집니다.
다만 이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겠다는 생각까지 이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가격이 온라인 최저가로 125,000원이 되는데 블루투스 기능을 제외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매력적인 제품들의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벤트 선물로 준다면 너무나 고마운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미개봉 상태로 중고장터로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중고시장 가격과 비교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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