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상가를 계약하고 사업을 시작해서 전기요금을 받아 보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전기를 거의 안 썼는데 이 정도 금액이 나왔다고? 알고 보니 이전에 사업하던 사람의 계약전력이 매우 높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요금이 매우 많이 나오게 된 것이지요. 일반 중소규모의 상가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일반용 (갑) 저압을 많이 사용하실 것 같은데 기본 요금이 무엇인지 계약 전력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계약 전력이 뭐길래? 쓴 만큼만 내면 되는 거 아니야?
계약 전력은 사업자가 "나는 한 달에 이만큼 한도 내에서 쓸 거야"라고 한전과 계약하는 겁니다. 따라서 계약 한도를 넘어서서 사용하게 되면 가산금이 붙게 되고 계약 전력을 늘리거나 전기를 증설해야 됩니다.
여기서 계약 전력은 한전이 사업자를 기준으로 1일 사용 시간을 15시간, 30일 동안 사업장에서 전기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의 사용량을 450시간으로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계약 전력 1kw는 450kwh가 됩니다.
따라서 계약 전력이 5kw인 경우에는 450kwh x 5 = 2,250kwh를 1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450에 계약 전력을 곱해 주면 내가 1달 동안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나옵니다.
계약 전력 계산하기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고 할 때, 최대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사용 기기 | 1일 사용량 계산 | 1일 사용량 합계 |
컴퓨터 | 200w x 8시간 | 1.6kwh |
전등 | 100w x 8시간 | 0.8kwh |
냉장고 | 100w x 24시간 | 2.4kwh |
에어컨 | 2000w x 8시간 | 16kwh |
합계 | 20.8kwh |
1일 20.8kwh x 30일을 해 주면 624kwh로 1달 사용량이 나옵니다.
앞서 계약 전력 1kw는 450kwh라고 했으니 624kwh일 경우에는 최소 2kw의 계약 전력이 필요합니다. 2kw의 계약 전력은 900kwh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경우에는 계산을 편하게 하려고 잡다한 항목들은 제외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더한다면 계약 전력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런 계산법을 참고해서 여유롭게 계약 전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계약 전력의 하한선 및 변경의 제한
전기를 아무리 적게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 계약 전력은 3~5kw 사이가 됩니다. 1kw만 계약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한전에 방문하거나 연락해서 최소 계약 전력을 안내 받으면 됩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3kw가 최소라고 이렇게 사용한다는 사람을 봤지만 제가 한전에 문의했을 때 4kw가 최소 계약 전력이라고 해서 4kw로 계약했습니다. 지역이나 건물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겨울 이외에는 냉방기 및 온열기 사용을 안 하기 때문에 계약 전력이 많이 안 필요하신 분들은 그럴 때마다 계약 전력을 낮추고 높이고를 반복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수시로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횟수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쭉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를 많이 쓰시는 분의 경우에는 증설을 하셔야 되는데 얼마나 증설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저압의 경우 대략 최소 30만 원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증설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잘 계산하시거나 한전에 안내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전기공사는 사설업체에서 진행).
그리고 계약 전력을 넘어서게 되는 경우에는 가산금을 부과하게 되는데 가산금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회 | 경고 |
2~3회 | 150% |
4~5회 | 200% |
6회 이상 | 250% |
일반용 (갑) 저압 전기요금 및 계산해 보기
전기세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1일 기준으로 기본요금은 6,160원으로 동일하고 봄, 가을철인 3, 4, 5, 9, 10월은 72.5원입니다.
여름철 6, 7, 8월은 1kwh당 113원, 겨울철 11, 12, 1, 2월은 99.6원으로 거의 100원을 찍었습니다.
따라서 냉난방기를 사용하지 않는 봄가을철에는 전기세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고 여름철의 경우에는 최대요금이 나오는 피크가 되겠습니다. 겨울철 역시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시즌이 되겠습니다.
전기요금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의 사용량이 75kwh로 매우 적게 나왔습니다. 냉난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크게 전기를 쓸 일이 없었습니다. 계약 전력은 4kw입니다.
6,160원(기본요금) x 4kw(계약 전력) = 총 24,640원의 기본요금이 나온 게 맞습니다.
전력량 요금의 경우 75kwh x 72.5(10월 단가 일괄 적용 시) = 5,437.5원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의 사용량이므로 9일의 사용량은 11월 단가로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5,437.5원보다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6,033원).
그 외에 기후환경요금이나 전력 기금을 포함, 부가가치세까지 하면 최종 금액이 나옵니다. 가장 적게 나올 때의 기준으로 해서 이 정도 나왔지만, 겨울철의 경우에는 난방을 틀기 때문에 요즘은 2배 이상 더 나옵니다.
처음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것저것 생각해야 될 것 많으시겠지만 전기세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라도 사용하는 전력량을 잘 계산해서 기본요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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