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며칠 전 자동차 알터네이터, 제네레이터라고 불리우는 발전기가 고장이 나서 자동차가 운행 중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심지어 차 안에는 아내와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고,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자동차의 발전기가 고장나기 전의 전조증상부터 시동이 꺼지고 견인하고 수리하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해 본다.
발전기(알터네이터, 제네레이터) 고장의 전조증상
자동차 발전기 고장의 전조증상은 흔히 배터리를 충전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에어컨을 작동하여 운행을 하다 보면 배터리 부족으로 방전되는 현상이 있긴 했었다. 나 같은 차알못의 경우에는 차가 오래돼서 그런가 하고 넘어가기 일쑤인데 이럴 때 잘 파악해야 된다. 게다가 주행시간이 짧은, 20분 이내의 경우라면 발전기의 고장이라기보다 주행거리가 짧아서 배터리 충전 시간이 채워지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발전기 문제라고 속단하기 이르다.
보통 30분 이상의 거리를 주행하는데 배터리 방전이 일어난다든지 할 경우, 계기판이 갑자기 깜박거린다든지 사이드 브레이크 등이 켜진다든지 전조증상이 나올 경우 공업소나 정비소에 들어가서 정비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시동이 걸릴 때는 배터리를 쓰는데 시동이 걸린 후부터는 발전기를 쓰기 때문에 시동이 걸린 상황에서도 배터리가 사용되는 것이라면 필히 발전기가 제 역할을 해 주지 못하는 것이므로 꼭 확인해야 된다.
발전기가 나가기 직전부터 차가 멈추기까지(멘붕이 왔던 순간)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고 운행 중이었다. 아이가 덥다고 이야기해서 에어컨을 조금 더 세게 틀었는데 조금 지나자 차 계기판이 엄청 어두워졌고 다른 불 들어오는 버튼들도 들어왔다 나갔다 했으며 에어백 등과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순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주행을 멈췄는데 때마침 신호가 걸려서 혹시 몰라 기어를 N에 두고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는데 갑자기 RPM이 오르면서 가속 패달을 밟은 것마냥 엔진이 미친듯이 소리를 내었다.
놀란 나머지 기어를 P에 두고 사이드를 채우고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는데 그러고 몇 초 후 시동이 꺼졌다. 급발진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는데 어쨌든 시동이 꺼지고 배터리도 아예 나갔기 때문에 기어를 N에 두고 차를 밀어서 삼거리 옆으로 뺐다. 2차선 도로 위에서 멈췄기 때문이었다.
비가 오다 안 오다를 반복하는 날씨에 일단 배터리 방전으로 긴급출동을 불렀는데 기사님이 시동 걸고 이렇게 해 보더니 발전기 고장이라며 견인 서비스를 불러 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10분, 15분 견인까지 기다리는데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졌다.
보통 보험사는 배터리 충전 6회, 견인 6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 만족스럽게 생각이 되었고, 이번 일로 배터리와 견인을 1회씩 쓰게 되었다.
요즘 자동차는 연식이 오래된 나의 차까지도 전자장비로 굴러가기 때문에 배터리나 발전기가 나가면 차가 멈추게 된다. 그래서 이런 부품이 고장나면 견인이 필수가 된다. 시동이 걸릴 때는 배터리를 쓰고, 그 이후부터가 발전기를 쓰게 되는데 나의 경우에는 발전기가 고장나서 배터리를 사용해서 주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배터리까지 방전이 되었으니 시동까지 꺼지게 된 것이다.
자동차 발전기 수리 시간 및 비용
어쨌든 보험사 견인서비스를 받고 보험사 카센터로 오게 되었다.
역시나 보험사와 협업이 되는 카센터는 친절하고 덤터기로부터 조금 안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격 안내를 받았는데 자동차 발전기와 공임까지 19.5에 진행이 되었다.
차가 연식도 연식이고 부품도 거의 없을 터라 재생으로 사용했고 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본네트 열고 부속 좀 풀고 차를 띄워서 아래에서 작업을 진행해 주셨다.
차량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뭐 그건 알아서 해 주실 것이다.
더불어 부품마다, 차량마다 가격은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어쨌든 빠른 정비 및 진행에 만족감은 매우 높았다.
자동차 알터네이터 / 제네레이터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가격들이 나오고 이를 구입해서 공임나라 같은 곳에서 진행해도 될 것인데 나갈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해서 갈 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이 된다.
보통 발전기가 고장이 나면 고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대략 8~10만 km를 주행하면 고장날 때가 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딱 10만이 될 때 고장이 난 것이다. 아무래도 단거리로 계속 시동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조금 더 빨리 수명이 다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다행히 어린이보호구역이라 천천히 달리다가 일어난 일이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래된 자동차를 타는 부족한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 컸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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