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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K&F ND 2-32 필터 초광각렌즈에서의 비네팅 현상과 대처 방법(사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팁!)

by Planzee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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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ND필터를 구매하고 사용하다 보니 특정한 상황에서 비네팅 or 주변부 광량 저하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몇 가지 실험을 통해서 원인을 파악했는데 이미 주문하고 원인을 피하기엔 늦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예 이 특성을 미리 파악했더라면 다른 필터를 구매했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변 ND 필터를 사기 전에 알아야 할 특성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필터 지름은 무조건 큰 걸로

필터 지름이 클수록 필터는 비싸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큰 필터를 사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렌즈 구경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큰 걸로 구매해야 작은 구경의 렌즈들도 업링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비단 렌즈에 두루두루 쓰기 위해서만 큰 구경으로 구매해야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k&f nd필터
k&f nd2-32 필터

제가 경험해 보니 화질 때문이라도 큰 구경으로 주문을 해야 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초광각렌즈를 사용할 유저라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테스트한 렌즈는 소니의 sel16-35z 렌즈였습니다. 렌즈 구경 72mm에 맞게 사용했는데 최대 광각에서 비네팅 및 주변부 광량저하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초광각렌즈에서 가변 ND 필터를 사용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렌즈 구경보다 큰 ND 필터와 업링의 사용으로 주변부 광량 저하를 일으킬 만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최대광각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뒤로 가서 찍을 여유가 있다면 렌즈는 좀 당기고 촬영을 좀 더 뒤로 가서 진행하는 것이 주변부 광량 저하를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장미공원
K&F ND2-32, A7m3, 16-35z

초광각렌즈의 최대 광각단으로 촬영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이 양 옆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뒤에 여유가 있다면 뒤로 물러서서 렌즈를 좀 당겨서 촬영하면 양옆의 어두워진 부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장미공원
K&F ND2-32, A7m3, 16-35z

35mm로 당겨서 촬영하면 광량 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주변부 광량 저하가 0은 아니지만 필터를 더 큰 걸 사용하거나 아니면 다음 챕터에서 말씀 드리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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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 ND 필터의 최대값 사용을 자제한다

제가 사용한 ND2-32는 최대 ND값이 32입니다. 해가 쨍쨍 내리는 대낮에서 F4짜리 렌즈를 사용하면 충분히 커버가 되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초여름의 태양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F4의 조리개값임에도 4K 촬영은 24p, 30p밖에 지원하지 않는 A7m3이다 보니 ND값을 최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미공원
K&F ND2-32, A7m3, 16-35z

그러다 보니 초광각단 + ND max값의 영향으로 인해 주변부의 광량저하가 극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특성을 미리 알고 샀어야 두 번 지르는 일이 없을 텐데 말이죠.

나름 검색해 보고 산다고 샀는데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nd필터로_촬영한_장미공원
K&F ND2-32, A7m3, 16-35z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렌즈의 조리개값과 주로 사용하는 조리개값, 그리고 촬영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ND 필터를 구매해야 됩니다. 물론 여러 ND필터를 구매하면 좋겠죠! 그렇지만 취미생활로 다양한 ND필터를 구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일입니다.

때문에 자신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촬영 환경과 조리개값을 염두에 두고 구매해야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ND32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던 것이죠. ND32-128이 맞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잘못 산 게 맞습니다..ㅠㅠ

 

그렇지만 보정으로 커버는 가능하다

그렇지만 라이트룸을 사용하거나 후보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보정이라는 큰 무기가 있습니다.

보정을 하면 더 환하게 복구는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손이 좀 간다는 점이 불편하긴 하죠. 애시당초 이런 상황을 안 만들고 촬영하면 되니까요.

nd필터로_촬영한_장미공원nd필터로_촬영한_장미공원
K&F ND2-32, A7m3, 16-35z - 라이트룸 보정

ND 값을 최대값으로 촬영할 수밖에 없고 초광각렌즈로 어쩔 수 없이 화각 때문에 최대 광각으로 촬영할 수밖에 없다면 그렇게 촬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촬영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촬영하고 후보정을 사용하는 것이 낫겠죠.

물론 사진 촬영을 할 때 ND 필터를 사용하는 상황이 영상 촬영 때보다는 현저히 적을 것입니다. 특히 밝은 단렌즈로 최대개방을 사용할 때에야 사용하게 될 텐데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촬영할 때 최대 ND값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올리면 되니까 그럴 일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nd필터로_촬영한_장미공원nd필터로_촬영한_장미공원
K&F ND2-32, A7m3, 16-35z 라이트룸 보정

영상은 사진보다 보정하기가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원본이 중요한 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스펙을 정확히 파악해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상은 모션 블러 때문에 셔속이 고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니까요.

 

요약 정리

  • 초광각렌즈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최대광각은 되도록 피한다(ND 필터가 커버하는 화각 스펙 미리 살피고 구매하기).
  • ND 필터는 가지고 있는 렌즈보다 큰 사이즈로 구매한다(82mm가 거의 최대 크기이므로 이걸 추천).
  • 가변 ND필터의 MAX 값은 되도록 피한다(이를 위해서 한 단계 더 어두운 ND필터를 구매하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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