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프로로 영상 편집을 하거나 아니면 다빈치 리졸브, 애플의 파이널컷 프로를 사용하면서 색보정을 진행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 중에 시네마틱한 영상이나 필름룩을 원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 이를 지원하는 플러그인이 바로 dehancer입니다. 원래는 다빈치 리졸브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파이널컷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트라이얼 버전으로 사용해 본 소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운받아 설치하기
dehancer의 다운로드는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다만,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원 가입 후 결제하거나 시험판 버전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회원 가입 후 다운로드 받고 설치를 진행합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저는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 프로 버전으로 다운 받았습니다.
원래 다빈치 리졸브용 프로그램이었다고 하는데 정식 가격은 399달러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현재 환율 1,240원으로으로 잡고 계산해 보면 거의 50만 원에 달합니다.
라이센스가 아이디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빈치 리졸브용 라이센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파이널컷이나 프리미어에서 사용하고자 하면 또 구매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색 보정 작업에 주력으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 버전으로 다운받아야 합니다.
가격은 전부 동일합니다. 프리미어 프로, 다빈치 리졸브, 파이널컷 프로 모두 399달러입니다.
가격만 저렴했으면 바로 질렀을 텐데 플러그인이 50만 원이라니.. 정말 구매가 꺼려지는 가격입니다.
전문가 아니면 웬만해서는 사기 힘든 가격입니다.
우선 써 보고 결정해도 좋으니 우선 시험판 라이센스를 받아 봅니다.
회원 가입과 시험판 가입을 전부 마치고 메일을 통해서 인증하게 되면 이렇게 activated가 뜹니다.
사용 기한은 1달이며 넉넉히 사용해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만한 기간입니다.
사양은 그래픽카드는 필수적으로 보이며 램도 16기가 정도는 되어야 하고 윈도우10 버전을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아직 윈도우11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해 주셔야겠습니다.
먼저 사양 이야기가 나와서 사용기를 이야기해 보자면 사양을 엄청 먹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를 실행시키고 비디오 효과에서 필름 에뮬레이션에 dehancer pro가 있습니다. 이걸 효과컨트롤에 드래그하거나 더블클릭하면 됩니다.
그리고 맨 밑으로 내려서 라이센스를 등록해 주시면 됩니다.
라이센스 정보 licence info를 눌러서 가입한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여 로그인하여 사용 가능하도록 진행하시면 됩니다.
정식 버전을 구매하신 경우에는 정식 버전 관련해서 인증 절차를 거치시면 될 것 같은데 아이디 / 비번을 입력하면 착착 알아서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dehancer 프리미어 프로에서 사용해 보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더블클릭이나 드래그로 이동하면 이렇게 작업창이 뜨게 됩니다.
주로 색 보정에 사용되는 것이 필름에 프로파일이며 여기에 각종 필름 색감의 프리셋 / lut들이 들어 있습니다.
film lut을 참 많이도 찾아다녔는데 여기에 종류별로 지정해서 필름 스타일의 영상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특이하게 프린트에서 한 번 더 프리셋을 넣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없지만 최종 프린트할 때의 색감을 결정하는 프로파일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필름의 종류와 실제 인화해서 나오는 용지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맨 밑에 코닥 광택지가 있는 걸로 봐서 그렇게 추측해 보았습니다.
어쨌든 크게 이 두 조합으로 색감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두 조합으로 필름 스타일의 영상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그 외에 필름 그레인으로 노이즈를 더 주거나 줄이거나 할 수 있고, 할레이션이나 블룸처럼 영상을 더 몽환적이거나 부드럽게 줄 수 있는데 제가 느끼기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현재 trial 버전이라서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어쨌든 제가 설정해 보았을 때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사양을 워낙 많이 타서 그런 건지 어쨌든 그래서 건드리지 않고, 색감만 조합해 보았습니다.
dehancer 샘플
우선 원본 영상 파일입니다. 장미를 찍은 영상인데 dehancer로 필름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색감만 입혀 보았습니다.
보다 진득하고 차분하고 차가운 느낌의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위 아래 레터박스까지 넣으니 보다 시네마틱한 영상이 되었습니다. 톤이 좀 더 무게감 있고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다른 클립으로 더 진행해 보았습니다. 필름룩이나 lut들을 참 많이 시도해 봤지만 일괄적으로 잘 들어맞기 힘든데 dehancer 플러그인은 이것저것 대입해 보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과하게 넣어 보았습니다만 좀 더 차분해지고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영상이기 때문에 시네마틱한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사용 후 느낀 점
우선 많은 lut들을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색감이 제일 잘 먹는다 느껴졌습니다. lut들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촬영한 장소와 시간, 색온도, 피사체 등 다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맞추거나 조절해 주어야 하는 빡센 작업인데 그래도 손쉽게 분위기 낼 수 있는 플러그인 / 필름 에뮬레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싸지만 효과는 확실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399달러인 것이 참 부담스러웠습니다. 영상 전문가나 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과연 50만 원의 투자 가치가 있을지는 냉정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물론 취미로 영상을 자주 만드는 경우에도 충분히 살 만하고, 경제적 여유가 되면 안 살 이유 없겠지만 보통의 취미 유저 입장에서는 망설여지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사양을 굉장히 탄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인텔의 12세대 12700K와 RTX 3070을 사용 중이며 4k 영상 편집 시 그레인(노이즈)가 많이 들어갈수록 프리뷰조차 힘들 정도로 끊깁니다. 노이즈를 최소화해도 상당히 버벅이며 프리뷰가 힘들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불어 CUDA를 많이 써서 그래픽카드가 바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픽카드 사용률은 10~20% 정도이고 CPU 사용률이 100%를 찍습니다. 그래서 색감 작업 시 cpu 쿨러가 엄청 바쁘게 돌아갑니다.
어지간한 맥 스튜디오에서도 프리뷰가 힘들다고 하는 걸 보니 극악의 사양을 타는 것 같습니다.
결론, 가격이 싸면 살 만하다. but 비싸서 못 산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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