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한 번 가면 꼭 하나씩은 사게 만드는 동네 만물상이죠. 이번에도 그냥 구경 갔다가 다이소 데스크청소기 / 무선클리너를 하나 업어 왔습니다.
아이의 책상 위의 지우개 가루의 청소 및 키보드 청소를 위해서 구매했는데요. 사실 키보드 청소를 위해서 이 제품을 구매했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품 개봉 및 외관
먼저 다이소 데스크청소기 / 무선 클리너는 5천 원입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 중에 가장 비싼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제품과 최신 버전의 제품이 있는데 최신 버전은 ON/OFF 버튼이 위에 있어서 사용하기에는 더 편리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녀석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이 제품은 키보드나 구석, 제품 사이에 낀 부분을 청소할 수 있는 노즐이 있다는 것이죠.
앞서 언급했듯이 키보드 사이에 낀 먼지들도 제거할 생각으로 이 녀석을 구매하게 된 것입니다.
제품 구성품은 무선 클리너 본체와 노즐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긴 홈들은 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전원을 켰을 때 의외로 바람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하단 가운데 있는 구멍에서 바람을 빨아들이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 옆에는 솔들이 있어서 하단 구멍이 바닥과 딱 붙지 않게 해 주는 역할과 동시에 이물질들을 쓸어내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솔들은 제법 탄력이 있어서 힘없이 주저앉거나 구부러지지 않았습니다.
청소 노즐을 부착해 보았습니다.
대략 이런 모양으로 나오게 되고 제법 청소기의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연 이 노즐이 얼만큼의 역할을 해줄지 궁금했습니다.
바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배터리는 AA 2개가 들어가고, 그냥 뚜껑을 살짝 돌려서 열면 열리는 방식이라 분해와 조립이 매우 간단합니다.
다이소의 대표적인 가성비 배터리인 네오 알카라인 건전지를 사정없이 넣어 주었습니다.
ON - OFF 버튼은 옆에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작동하기 번거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신제품이 뚜껑 윗부분을 누르면 되는 방식이라 훨씬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한데, 이 녀석은 옆쪽에 있어서 신경을 써서 껐다 켜 줘야 합니다.
필터 분해 및 청소
필터의 청소는 그냥 비우면 되는 형식으로 본체의 옆쪽에 PUSH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배터리는 제품의 상단을 열면 되고, 필터를 청소하거나 쓰레기를 비우기 위해서는 아래에 있는 PUSH 버튼을 눌러서 비워 주시면 됩니다.
작은 제품에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데스크청소기 하단 부분을 열면 하단 부분에 쓰레기를 비우면 되고 검정색으로 되어 있는 필터 부분은 털어 주면 됩니다.
그럼 이제 테스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흡입력 테스트 - 책상 지우개똥
먼저 책상클리너이기 때문에 학생들 책상 위의 무법자, 지우개똥부터 처리를 해 보았습니다.
종이 위에서 지우고 청소기를 사용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저는 책상 위를 임의로 지워 보았습니다.
책상 위를 지웠더니 책상에 지우개똥이 붙고 가루들이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종이 위에서 생긴 지우개똥들이 청소하기 쉬웠습니다.
밑에 있는 솔과 함께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흡입했더니 생각보다 많이 빨아들였습니다.
실제로 손을 대 보면 바람 들어가는 느낌이 살짝 느껴질 정도였고, 소음은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엄청 크거나 신경 쓰이지는 않았는데 제3자는 어떻게 느낄지는 개인차가 존재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노즐로 해 보려 했으나 책상에 붙은 지우개똥이 너무 작기도 하고 딱 붙어서 떼기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무엇으로 해도 잘 안 될 만큼의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합니다.
어쨌든 지우개똥이나 먼저, 클레이 가루와 같은 것들은 잘 빨아들여서 만족했습니다.
바닥 필터 및 뚜껑을 열면 이렇게 지우개 가루와 이물질들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책상 위의 청소 측면에서는 작고,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키보드 청소
다음은 대망의, 가장 궁금했던 키보드 청소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어서 바로 청소를 해 봤습니다.
먼저 노즐이 두꺼워서 키보드 사이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노즐의 두께로 들어갈 수 있는 키보드 자판 사이의 공간은 저 정도로, 아예 안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도 키보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웬만해서는 키보드 안쪽에 있는 먼지들에 닿기는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키보드의 자판이 바로 붙은 곳이 아니면 위와 같이 청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키보드 사이의 공간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청소기를 돌려 본 결과 무선클리너의 흡입력이 이 노즐을 낀 상태까지 커버하기에는 버거웠습니다.
키보드 사이의 먼지는 빨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노즐이 조금 더 짧고 얇았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노즐이 모터의 출력에 비해 크고 구멍이 넓은 편이어서 역부족이었습니다.
키보드 위에 있는 먼지 조차 버거웠기 때문에 아예 노즐이 갖는 의미가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새로 나온 데스크청소기의 경우에는 노즐이 없어서 안 샀던 것인데 왜 노즐 없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노즐 없이 키보드 위를 그냥 이렇게 청소를 시도해 보았으나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키보드 사이의 경우에는 조금 더 강한 흡입력이 필요했고, 노즐이 더 길고 얇은 종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때문에 일반 청소기에서 사용하는 노즐이나 솔 같은 것들로 청소하는 것이 가장 확실했습니다.
아예 흡입구가 가정용 소형 무선 청소기와 같이 생긴 제품도 있었는데 다음 번엔 그 제품을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이소 무선클리너로 책상 위와 키보드 청소를 해 보았습니다.
- 책상 위의 먼지나 지우개 가루 등의 청소는 합격
- 키보드 사이 먼지 청소는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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