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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계산법이 증권사마다 다르다니! 선입선출 vs 이동평균

by Planzee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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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아이의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넣어 두면 은행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얻을 것으로 기대해서 주식 계좌를 키움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직투로 몇 개의 ETF를 구매했고, 앞으로도 넣어 줄 생각이었는데요. 양도소득세 22%는 감안을 했는데 실제로 내가 계산했던 것보다 더 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럴까요?

 

선입선출법

바로 이 선입선출법 계산 방식 때문입니다.

선입선출이란 해당 주식을 판매할 때 가장 먼저 산 것을 먼저 판매하는 것으로 계산하는 방법인데요.

 

제일 처음 주식 1주를 1만 원에 샀고, 다음 달에 1주를 살 때 가격이 올라서 2만 원에 샀고, 그다음 달에 또 1주를 3만 원에 샀다고 가정해 볼게요.

 

위 3주의 평단은 2만 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 주식의 가격이 4만 원이 되어서 1주만 매도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양도차익은 평단 2만 원보다 2만 원을 비싸게 팔았으니 2만 원이 되겠죠.

 

그런데 선입선출법은 가장 먼저 샀던 1만 원을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1주만 4만 원에 매도했을 때 매수한 금액은 처음에 샀던 1만 원이 됩니다. 그래서 3만 원의 양도차익으로 계산됩니다.

 

예시를 위해서 적은 금액과 적은 수량을 가지고 계산해 보았지만 실제로 장기간 적립식 투자를 해서 목돈을 모은 경우에 데미지가 클 수 있는데요. 

 

처음에 매입할 때 금액이 가장 저렴했다면 나중에 목돈이 되어서 일부 매도를 하게 될 때에 평단가가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양도소득세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100주라고 가정해 보면?

그럼 사이즈를 키워서 100주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2만 원 평단으로 계산했을 때 200만 원의 수익으로 계산하게 되지만 250만 원까지는 공제가 되기 때문에 양도세를 안 내도 됩니다.

 

그런데 선입선출로 1주당 3만 원의 양도차익으로 계산된다고 하면 300만 원의 수익이 되어 250만 원을 공제한 50만 원에 대해서 22%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동평균법은 사람들이 대부분 생각하는 평단에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저 역시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양도세 계산은 어렵지 않겠거니 생각했는데요. 선입선출로 증권사에서 계산되어 나와도 이동평균법으로 계산해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생각처럼 쉽게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관련 서류를 낼 때 증권사에서는 선입선출로 계산한 결과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개인이 다시 계산하고 엑셀 작업까지 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환율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매했을 당시의 환율과 중간 중간 매수, 매입했을 때의 환율, 매도할 때의 환율이 전부 계산되어야 합니다.

 

선입선출방식이 사실 양도세를 계산하는 FM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이 선입선출 방식으로 일일이 계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동평균법으로 계산한 것도 인정해 주는 것인데요.

 

저도 검색해 보니 개인이 하는 것이 쉽지 않은지 세무사를 찾아가거나 증권사를 옮기거나로 결론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타사 대체출고를 신청했습니다.

 

 

주식차트 앞에서 계산하고 있는 사람들

 

 

증권사마다 계산 방식이 달라 

모든 증권사가 선입선출 방식으로 계산하면 굳이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여태 적립식으로 모아 두었던 주식을 한 번에 다 매도할 계획이라면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에 매도하면 선입선출과 이동평균이 다르지 않기 때문인데요.

 

자녀의 계좌와 같이 적립식으로 성장할 때까지 꾸준히 넣어 줄 목적이라면 처음 적립했을 때와 나중에 적립했을 때의 차이가 클 것을 예상하게 되는데요. 한 번에 매도할지 조금씩 매도할지도 모르지만 250만 원 한도 내에서 매도한다고 했을 때 양도세 계산이 편리하겠죠.

 

미국 지수 투자의 경우 과거부터 꾸준히 상승해 왔으므로 이와 같이 투자를 할 경우에는 이동평균법이 맞다는 판단 하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가장 중요한 선입선출 방식의 증권사와 이동평균 방식의 증권사를 나눠 보겠습니다.

 

선입선출법 이동평균법
미래에셋,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동평균법으로 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입니다. 토스증권도 이동평균법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는 다 선입선출법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나중에 언제 또 바뀔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직접 문의해서 알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증권사 옮기기 주의할 점

이동평균법으로 계산하는 삼성증권으로 대체출고를 신청했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체출고를 할 때 1가지 종목당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건당 2천 원이고요.

 

계좌에서 출금이 되기 때문에 수수료에 대한 예수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이 타사로 옮겨갈 때 선입선출로 계산이 되는 부분인데요. 키움에서 이동평균법으로의 평단이 나오겠지만 타사로 출고할 경우 선입선출 방식으로 계산된 결과로 가서 평단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중간에 해당 주식에 대해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졌다면 이 부분들이 실제로는 선입선출로 계산이 되어 기존 증권사의 평단가보다 낮은 평단가로 옮긴 증권사 계좌에 표시될 수 있습니다.

기존 증권사 앱에서는 이동평균법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돌발 상황을 겪에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경우에 따라 오히려 옮기게 됨으로 높은 양도소득세로 계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세무사를 찾아갈 수밖에 없겠죠.

 

 

주식과 세금 관련 일러스트

 

 

선입선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선입선출법을 사용하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비해서 현재 평단이 낮다면 일부 매도 시 오히려 손실 금액이 이동평균법보다 크게 잡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도세 계산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내가 매수한 종목에 대해서는 한없이 희망을 품기 때문에 떨어질 염려보다는 올라서 절세할 걱정만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투자 초기에 싹 정리하고 이사를 결심하게 된 것이죠.

 

단타를 치거나 일부 매도를 할 일이 없는 분들의 경우에는 굳이 옮길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키움의 경우 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꼭 전화를 해야 하고요. 해지 방어를 위한 일환인지 과거에는 온라인으로도 됐다는데 이제는 유선 전화를 이용해야 합니다.

 

세액의 계산은 정말 복잡하기도 하고 꼼꼼함이 요구되는 만큼 정답은 없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증권사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글은 증권사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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