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나 인스타360과 같은 액션캠을 사용해서 일상을 담거나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은 마이크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액션캠이 작고 가볍게 찍기 좋은데 커다란 마이크를 달게 되면 주렁주렁하게 되고, 마이크를 달려면 브라켓까지 장착해야 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됩니다. 작고 가벼우면서 가성비 좋은 작은 마이크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찾게 된 미니 마이크를 소개합니다.
미니 마이크 외관
정확한 제품명은 모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Flexural Bendable로 검색하면 나오게 되고 '구부릴 수 있는' 정도의 의미인데 그냥 통칭 미니 마이크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이 미니 마이크에도 종류가 있는데 구부릴 수 있는 게 있고, 구부릴 수 없이 아주 짧은 마이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부릴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 후 주문하셔야 합니다. 마이크를 구부릴 수 있는 것의 장점은 수음하고자 하는 방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하는 소리와 뒤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잘 들리게 녹화하기 위해 마이크 방향만 바꾸면 되기 때문입니다.
윈드스크린을 벗기면 이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의 모양과 형태를 보면 지향성에 가까워 보이기 때문에 방향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액션캠이나 고프로와 같이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주로 음성 녹음이 중요하시면 내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실제 길이는 단자 끝에서 마이크 끝까지 5cm가 조금 안 되고, 단자 부분은 카메라에 들어가게 되므로 실제 길이는 3.5cm가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구부리게 되면 체감되는 길이가 더 짧아지게 되고요.
그래서 튀어나오는 길이는 2.5cm 정도가 됩니다.
액션캠에 장착하게 되면 이러한 비주얼이 되겠고 여기서 윈스스크린을 씌워서 바람소리를 최소화하면 세팅은 완성이 됩니다. 매우 간단하죠.
미니 마이크 장착 모습
미니 마이크를 인스타360 one rs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인스타360의 경우에는 외장 마이크 어댑터를 구매해야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구매했으며 어댑터에 마이크를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액션캠이 액션캠다울 수 있는 것은 악세러리 없이 기본으로 들고 다닐 때인데 이 정도 사이즈라면 문제 없어 보입니다.
반대쪽에서 살펴보면 이런 비주얼이 됩니다. 굳이 액션캠이 아니어도 작은 카메라 / 미러리스 카메라나 똑딱이에 외장 마이크 단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니의 A6400에 장착했을 때 마이크가 달려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매우 작아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마이크가 주렁주렁해서 남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분들, 특히 저의 경우에도 그런데 남 시선 안 끌면서 촬영하고 싶을 때 좋았습니다. 대신에 소니 A6400에서는 모노로 잡혀서 한쪽 채널만 녹화가 되었습니다.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후작업해 주면 비록 모노지만 좌우 채널에서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스타360에서는 양쪽 채널로 정상적인 녹화가 가능했습니다.
정면에서 보게 되면 이런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마이크이기 때문에 귀엽기까지 한데 어쨌든 사람 시선에 최소한으로 띄면서 가볍고 가성비 좋은 카메라이기 때문에 부담 없고 좋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이스에서 가격은 배송비까지 대략 3,500원이 들었습니다.
실제 사용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이고 얼마나 수음 능력을 보여 줄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기기 자체에서도 외장 마이크의 소리를 잘 담아 주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합니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15 정도로 중간에 놓고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음량이 높게 되면 큰 소리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녹음되게 되므로 중간 정도로 두어도 소니의 음향 기술력은 매우 수준이 높기 때문에 문제 없이 수음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이 작은 마이크와 보야의 BY-MM1 샷건 마이크와도 비교해 봤을 때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보야의 샷건마이크가 사실 뛰어난 음질의 마이크는 아니지만 카메라 내장 마이크를 쓰는 것보다는 좋기 때문에 가성비 마이크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덩치에서의 차이가 느껴질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큰 차이가 없어서 가격, 크기 대비 해서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미니 마이크의 효율이 나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수음부의 차이와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부터 오는 차이는 존재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마이크가 생각보다 3천 원 치고는 어? 하는 반응을 만들어 줍니다.
그렇지만 인스타360에 달았을 때는 조금 애매했습니다. 애시당초 액션캠에 사용할 용도로 구매했는데 외장 마이크를 장착했을 시 오히려 수음 상태가 더 나빴습니다.
인스타360의 기본 내장 마이크의 수음 상태가 더 좋아서 소리도 더 컸습니다.
미니 마이크, 보야의 BY-mm1 샷건 마이크 둘 다 동일한 수준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스타360의 외장 마이크 어댑터나 관련 수음 성능이 크게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고프로나 다른 액션캠에서는 소리가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A6400의 경우에는 오히려 내장 마이크보다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인스타360의 설정에 들어가서 외장 마이크 게인을 6db이나 더 올려야 내장 마이크보다 더 음량이 커집니다.
대신에 억지로 올려서인지 음질 상태는 약간 불안불안한 느낌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인스타360의 내장 마이크 성능이 좋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외장 마이크를 장착했을 때의 성능은 오히려 조금 아쉽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A6400을 기준으로 마이크의 성능을 말씀드리자면 가격 대비 성능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가볍고 저렴하고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사용하고자 하는 액션캠에서 외장 마이크 db을 올려 주거나 아니면 후반 작업에서 볼륨을 올리거나 만져 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에서 우선 테스트를 진행해 본 후 카메라 자체에서 볼륨 조절을 해 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360 one RS 구매 후기 및 개봉기 (tistory.com)
인스타360 ONE RS 마이크 어댑터 개봉기 (tistory.com)
'제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논 DSLR 650D + ef-s 24mm 2.8 STM 아직도 이 정도라고?(샘플 많음) (0) | 2023.02.01 |
---|---|
라인프렌즈 샤워기 과연 돈값 하는 물건일까? 내돈내산 후기 (0) | 2023.01.29 |
삼성카메라 NX-mini 개봉기 및 초장기 사용기 (0) | 2023.01.23 |
다이소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 효과가 있을까? (0) | 2023.01.20 |
울란지 조명 미니 LED L2 RGB 알리 직구 후기 (0) | 2023.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