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메라 NX-mini 개봉기 및 초장기 사용기

삼성카메라 NX-mini가 출시된 이후 쭈욱 사용했던 사용자로서 초장기 사용기가 되겠습니다. 삼성카메라는 이미 2016년 즈음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신제품이나 카메라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당대에 가지고 있었던 카메라 기술력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일본의 메인 3사 회사랑의 절대 비교는 힘들었을지라도 몇몇 기능과 영상의 퀄리티는 당대의 일본 카메라 기업보다 우외에 있을 정도였습니다.

 

잠시 잠깐 일본 카메라 기업들을 긴장시켰던 삼성의 카메라 중에 NX-mini는 없었지만 작고 가볍고 셀피까지 되는 1인치 센서의 미러리스 카메라로 휴대하기 매우 좋았던 카메라였습니다. 그리고 2,000만 화소는 아주 충분한 화소였습니다.

 

1인치의 소니 센서를 탑재하였다는 소문이 있었고, 렌즈 라인업은 9mm, 17mm, 9-27mm 줌렌즈였습니다만 NX-M 마운트가 흥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렌즈 또한 출시하지 못하고 카메라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NX-mini 개봉기

NX-mini의 박스입니다. 실제로도 매우 작아서 장난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죠.

당시 카메라는 DSLR 시대였기 때문에 기본 카메라 박스의 덩치가 컸었는데 이 녀석의 박스는 매우 작았으니까요.

 

 

배터리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사용하며 직접 카메라에 연결하여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9mm 번들킷이므로 우측 상단에 둥근 녀석이 렌즈인데 정말 장난감 같은 비주얼과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충전 어답터와 케이블이 되겠습니다.

 

 

당시에 셀피 스크린이 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NX-mini의 셀피스크린은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설정을 통해 스크린을 셀피 모드로만 올려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ON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사진 촬영을 하면 되는 편리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죠.

대신 가볍고 컴팩트하고 입문용이었기 때문에 버튼이나 다이얼은 최소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쉬울 수 있어도 일일이 설정해서 촬영하는 중상급 사용자들에게는 설정이 매우 힘든 바디가 되겠습니다.

 

 

옆면에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와 micro SD 카드, 배터리를 넣는 곳이 한꺼번에 있습니다.

 

 

상단에는 외장 플래시를 장착할 수 있는데 핫슈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래서 좀 특이했고, 휴대폰이랑 연결하여 촬영 및 리뷰를 할 수 있는 direct lilk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영상 녹화를 위한 마이크 홀도 있습니다.

 

 

9mm F3.5 렌즈와 장착한 모습입니다.

앞에 아주 작은 플래시가 있고, 렌즈를 마운트 했다가 뺄 수 있도록 우측 하단에 버튼 보이죠?

 

경박단소의 끝판왕과 같은 모습을 보여 주지만 렌즈 조리개의 아쉬움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단렌즈인데 F3.5라니 생각보다 어두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실내라든지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화질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영상은 현재와는 다른 시대였기 때문에 4k 촬영은 불가능하고, FHD 촬영이 가능합니다. 영상 자체의 퀄리티는 매우 좋은 편으로 보이고 색감도 준수했습니다.

다만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했고, 재미있는 기능들도 탑재되어 있지만 기본 사진의 기능들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샘플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nx-mini 샘플

nx-mini는 9mm 번들렌즈로 촬영을 했기 때문에 환산화각 24mm 정도 되면 가까이 들이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름 1인치 센서라고 배경흐림을 조금씩 보여 주었습니다.

 

 

가까이 들이댐 +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가 벌어지면서 배경 흐림이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주광이라든지 광량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문제 없습니다.

 

 

사진은 모두 원본에 색감을 살짝 입혀 보았습니다.

삼성의 화이트밸런스 기능은 여타 일본의 카메라 회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하늘의 모습

 

 

진득한 색감으로 작업해도 찰떡같이 잘 맞아떨어집니다. 삼성카메라의 화질 자체나 raw 파일에 대해서는 크게 뛰어나다고는 하지 못하지만 보편적으로 색감 보정이 잘 맞아떨어지고 찰떡이 되어서 좋은 결과물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라떼를 촬영한 모습.

음식 촬영이나 디테일을 요구하는 촬영에는 24mm로는 너무나도 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망원이 되는 줌렌즈라든지 얕은 조리개의 17mm를 마운트하게 되면 사진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보여 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삼성 카메라 NX-mini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역시 삼성 카메라 NX-2000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NX2000은 APS-C 센서로 NX-mini보다 더 큰 센서로 같은 입문용이지만 보다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뽑아 준 카메라였습니다.

보다 많은 샘플과 사용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NX2000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