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 법 ⑤ 음식사진 맛있어 보이게 SNS 인스타용 인증샷 사진

우리가 살면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을 때 중 하나는 음식사진이다. 셀카는 물론이거니와 인스타그램이나 SNS 활동에 있어서 음식사진을 예쁘게, 멋있게 잘 찍어서 좋아요를 받는 재미는 쏠쏠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소가 핫한 곳이라면 남들보다 더 예쁘게 찍고 싶은 욕구도 자연스럽게 들기 마련이다. 사진이라는 것은 내 개인의 만족을 위해 찍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심도 들어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늘은 그 음식사진을 잘 찍는 법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사진 잘 찍는 법 ① 3분할 구도로 촬영만 해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 (tistory.com)

사진 잘 찍는 법 ① 3분할 구도로 촬영만 해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

사진 잘 찍는 법 ② 풍경사진의 구도, 우물 / 방사형 구도 및 프레임 안에 가두기 (tistory.com)

사진 잘 찍는 법 ② 풍경사진의 구도, 우물 / 방사형 구도 및 프레임 안에 가두기

사진 잘 찍는 법 ③ 같은 사진 다르게 찍어 보기 : 오답노트 (tistory.com)

사진 잘 찍는 법 ③ 같은 사진 다르게 찍어 보기 : 오답노트

사진 잘 찍는 법 ④ 꽃 사진 이렇게 찍어 보자 (tistory.com)

사진 잘 찍는 법 ④ 꽃 사진 이렇게 찍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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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감샷 / 항공샷으로 촬영한다

우리가 음식을 받으면 테이블에 앉아서 손에 들고 화면을 보면서 촬영하게 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그냥 식상한 사진의 촬영이 될 것이다.

좋은_사진을_위해서라면_엉덩이를_떼는_수고를_주저하지_않는다

이것도 나름 위에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여기서 엉덩이를 떼고 더 위에서 촬영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광각렌즈라서 왜곡이 거슬릴 수도 있겠지만 휴대폰 망원 렌즈로 촬영하기엔 제약도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히 위에서 촬영하는 것이 그나마 왜곡도 줄이고 보기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카페에서_촬영한_부감샷

카메라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망원단으로 당겨서 촬영하는 것을 추천하며 폰카로 촬영할 경우라도 정확히 위에서 촬영해 주면 보다 감성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의외로 우리가 흔히 보지 않는 구도의 사진들이 신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항공샷이 정갈한 이미지를 준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광각단의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술통형 왜곡이 조금 보이지만 정확히 위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결과물이 나쁘지 않다. 이렇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앉은 자리에서는 손을 위로 쭈욱 뻗어야 되고 화면을 보면서 촬영하려면 엉덩이를 떼고 일어서서 촬영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2. 낮시간이라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로 - 자연광 이용하기

최고의 조명은 자연광이라는 말이 있듯이 돈 안 들이고 조명빨 받으려면 태양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실내의 경우 분위기 있는 곳이라면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촬영해야 되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지는 결과물을 얻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낮 시간이라면? 창가가 있는 자리라면? 무조건 창가 자리로 앉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을 찍을 목적이 있다면.

나의 경우는 무조건 창가 자리로 앉아서 음식 사진을 찍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자연광으로_다양한_분위기_연출이_가능하다

한겨울의 추운 날씨라도 창가에 비치는 빛은 여전하다. 물론 태양이 비추는 각도는 계절에 따라 바뀌겠지만 어쨌든 창가에 앉으면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다.

실내가 어둡고 창가의 빛이 들어오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분위기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화면을 터치하여 노출을 잘 맞추고 피사체를 촬영하면 적정 노출의 촬영이 가능해진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HDR 기능 때문에 이런 느낌의 사진이 나오기 힘들지도 모른다.

 

 

음식_사진_잘_찍는_법

카페에서 특히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항상 창가 자리를 선호한다. 얼른 촬영만 하고 편한 자리로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 창가 자리에서 촬영을 한다. 스타벅스 음료는 뭐 대단하게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창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반사되어 몽환적인 느낌, 이색적인 느낌을 주었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아무런 특별함이 없는 이 흰 쌀밥의 경우에도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에서 촬영했더니 그림자도 덜 지고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직사광선이 바로 들어오는 것은 또 별개의 이야기인데 직사광선을 맞으면 오히려 그림자가 더 짙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창가의 자리에서 촬영하면 대부분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요소는 가지게 되는 것이다.

 

 

3. 최대한 측면에서도 촬영해 보자

음식사진을 한 장만 찍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에 따라서 측면에서 촬영하는 것이 더 좋을 순간도 있다. 항공샷으로 전체의 모습을 담아 준다면 최대한 각도를 낮춰서 측면에서 촬영하게 된다면 해당 음식의 디테일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배경을 함께 담고 싶을 경우 배경 흐림의 효과를 통해서 음식과 장소의 분위기를 한꺼번에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둘 다 파스타이지만 같은 환경은 아니다. 그렇지만 찍은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도 확실하다.

좌측 사진은 우리가 흔히 앉은 자리에서 음식이 나왔을 때 찍는 각도이고, 우측은 최대한 카메라를 밑으로 해서 촬영한 것이다. 우측 사진이 배경에 샐러드도 살짝 보이면서 더 입체적이고 재미있는 사진이다.

게다가 막 나온 음식의 경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도 함께 담기면서 음식의 신선함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더불어 빵과 같은 경우 단면을 드러낼 때 최대한 측면에서 촬영하게 되면 흘러나오는 크림과 같은 부분들이 더욱 식욕을 자극하게 만든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그렇다고 모든 상황에서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위의 사진은 개인 화로에서 구워지는 맛있는 규카츠를 촬영하였지만 화로의 불과 규카츠의 바삭한 튀김옷은 담을 수 있을지언정 쇠고기의 붉으스름한 단면을 보기에는 답답한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앞서 언급한 대로 방문한 장소가 핫플레이스일 경우, 혹은 장소를 함께 담고 싶을 경우에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배경이 너무 혼란스러울 경우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배경 흐림으로 커버가 가능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폰카를 쓴다든지 인물촬영 모드를 쓴다든지 할 수 있겠다.

특히 우측의 사진은 매우 어두운 공간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화질도 떨어지고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찍기는 힘들었지만 예쁜 트리가 있음으로 해서 트리의 조명을 보케로 삼아서 촬영하였다. 이런 식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겠다.

 

 

4. 다 담을 필요는 없다. 크롭 or 들이대기

음식사진_잘_찍는_법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다 담을 필요는 없다. 배경흐림으로 혹은 앞쪽 레이어로 활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짐작하여 알 수 있게 하면 된다. 꼭 모든 음식이 잘리지 않고 다 나와야 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야 한다.

음식의 일부만 보여 줌으로 인해서 맛있는 부분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인간의 상상력을 펼치게 만들고 궁금하게 만들어서 더 먹고 싶게 만들 수도 있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더욱 들이대서 음식의 특징이 되는 부분을 강조한다든지 아니면 인스타감성으로 1:1 비율로 자르되 여백을 조금 더 살림으로서 독특하고 의도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사진 구도에는 정답이 없지만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구도와 그렇지 못한 구도도 분명 존재한다. 어떤 사진이 공감을 많이 받는지 개인적으로 통계를 내 봄으로서 내가 보는 시선이 다른 이들에게도 공감을 받을 수 있는지를 평가받을 수도 있겠다.

 

5. 의도적인 세팅(조명, 배경지)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집에서 선물받은 것이나 아니면 블로그를 위한 것이나 제대로 세팅을 하고 촬영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소개하는 주제다.

심플한 칼라 배경지나 나무판을 준비해서 배경으로 깔고 그 위에 깔끔한 그릇, 그리고 음식을 놓는 방법으로 세팅을 한다. 나아가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촬영을 해도 되고 조명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명을 사용해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

다음은 조명과 배경지를 활용해서 촬영한 결과물들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요즘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되어 참조용으로만 올린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조명을 사용하여 입체감과 화사함을 더한 음식 사진이다.

전문 블로거나 예쁜 사진에 목숨을 걸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음식사진_잘_찍는_법

다양한 배경지가 준비되어 있다면 음식에 따라서 바꿔서도 찍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 볼 수 있다.

거기에 만족감이 더해진다면 이 모든 과정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

 

음식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해 보았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을지 모르겠다.

이 한정된 공간에서 더 세세히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남겨 둔 채 오늘의 챕터는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