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든 사무실을 얻든 처음 하다 보면 모르는 것들이 많은데요. 딱히 누가 가르쳐 주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가는 손해 보는 것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기요금인데요. "전기 쓰는 만큼만 내면 되는 거 아니야?" 할 수도 있지만 상가나 사업자의 경우에는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 사용량에 비해 기본요금을 엄청 많이 낼 수도 있는데요. 그건 바로 계약전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계약 전력 알아두기
제가 처음 상가에 들어와서 전기요금 통지서를 받았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기요금이 너무나 많이 나왔던 것이죠. 1달 동안 셀프로 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전기를 쓴 것도 없었는데 기본요금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 것이죠. 그때 계약전력이 8kW였습니다. 카페였던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알아보니 계약전력이라는 것이 곧 기본요금과 상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 우리 사무실은 전기를 최대 얼마까지 사용하겠습니다' 하고 한전과 계약하는 것이 계약전력입니다.
그에 따라 기본요금이 책정되고, 그 한도 내에서 사용한 만큼만 전기요금을 내게 되는 것이죠.
이제 계약전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봐야 되는데요.
한국전력에서 상가나 사무실 등 매장에서 1일 동안 15시간, 30일을 연다고 했을 때를 기준으로 잡았는데요.
따라서 450kWh를 기준으로 1kW가 됩니다.
한전과 계약할 때의 계약 전력은 보통 5kW인데요. 5kW라고 하면 450kWh x 5kW = 2,250kWh가 됩니다.
우리 사무실에서 1달 동안 얼마를 쓰는지 계산해서 그에 맞는 계약 전력으로 사용해야 낭비가 없습니다.
전기 얼마나 사용하는지 계산해 보기 - 계약 전력의 척도
그럼 이제 우리 사무실에서 얼마나 전기를 사용하는지 예시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계산은 가장 전기를 많이 사용할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계약전력을 초과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뒤에 첨부하겠지만 계약 전력을 초과하여 사용하게 되면 가산세를 내야 합니다.
어쨌든 겨울철이나 여름철 기준으로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할 때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가전제품이 얼마의 전기를 사용하는지는 각자의 기기로 알아보셔야 하겠죠.
사용 장비 | 1일 사용량(8시간 기준) | 월간 사용량 |
전등 | 150w x 8시간 | 1.2kWh x 30일 |
냉장고 | 100w x 24시간 | 2.4kWh x 30일 |
컴퓨터(3대) | 250w x 8시간 x 3대 | 6kWh x 30일 |
공기청정기 | 40w x 24시간 | 0.96kWh x 30일 |
에어컨 | 2,000w x 8시간 | 16kWh x 30일 |
계 | 26.56kWh | 796.8kWh |
위의 예에서는 대략 1달 전기 사용량이 800kWh가 나오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여름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았고요.
위와 같은 형식으로 우리 사무실에서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계약 전력 1kW는 450kWh라고 했는데요. 예시로 계산한 결과가 800kWh이기 때문에 최소 2kWh 이상을 계약해야겠네요. 계약 전력 2kW는 900kWh니까요. 그래도 100kWh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 부분도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2kWh로 계약 전력을 설정할 수는 없습니다.
- 우리 사무실의 1달 전기 사용량을 계산한다 ex) 800kWh
- 450kWh x 계약 전력 > 우리 사무실의 1달 전기 사용량
따라서 위와 같이 계산해서 1달 사용하는 양보다 넉넉하게 계약 전력을 잡아야 합니다.
간당간당하게 잡는 것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잡고 지내 보면서 변경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는 전기 안 쓰니까 1kW로 해야지?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생기는데요.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듯이 바로 계약 전력에 하한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상황에서는 2kW를 계약 전력으로 해도 되는데요. 현재 2kW를 해 주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지역 한국전력 지사에 통화하고 계약 전력을 변경했을 때, 안내 받은 최소 계약 전력이 4kW였습니다.
따라서 4kW로 설정하고 계약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더 낮은 계약 전력으로 하신 분들이 계실까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저는 할 수 있는 제일 낮은 계약 전력으로 설정했고요.
업종에 따라서 매우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직접 계산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카페의 경우 커피 머신이 전기를 많이 먹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 전기 공사를 따로 할 만큼 많이 먹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제가 들어온 곳도 그래서 전기선이 따로 나와 있었고, 계약 전력이 8kWh였으니까요.
따라서 사용량이 많아서 증설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한전에 문의를 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계약 전력은 넉넉하게 - 기본 요금 아끼려다..
그럼 여름에는 전기 많이 쓰니까 계약 전력을 잠깐 많이 했다가 봄 가을에는 다시 줄이면 되겠네?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계약전력의 변경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계약 전력을 낮게 잡고 오버해서 쓰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질 텐데요.
계약 전력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가산금이 붙게 됩니다.
- 1회 : 경고 - 계약 전력 증설 권고 및 안내
- 2회, 3회 : 150%
- 4회, 5회 : 200%
- 6회 이상 : 250%
위의 가산금에 대한 사항은 언제든 한전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일반용 갑 저압 전기요금 계산
전기 요금을 계산하기에 앞서 전기요금표를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나온 전기요금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용 (갑) 저압의 요금표인데요. 계절에 따라서 전력량 요금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 가장 비싸고, 봄과 가을철이 가장 저렴합니다.
기본요금은 기본요금에 계약전력을 곱한 값이 나오게 됩니다. 저희는 4kW를 사용하기 때문에 6,160원 x 4 = 24,640원을 매달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용한 만큼을 해당 월에 맞게 곱해서 계산하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저희 사무실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조회할 수 있는 최신 전기요금이 5월이라 5월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5월의 전력량 요금은 kWh당 91.9원이죠.
저희는 60kWh를 사용했네요.
- 사용한 전력량 요금 : 60kWh x 91.9원 = 5,514원
- 기본요금 : 계약전력 4kW x 6,160원 = 24,640원
그 외에 기후환경요금이나 연료비조정액, 전력 기금과 부가세를 포함해서 청구금액이 나오게 됩니다.
청구금액이 많이 나온 편이 아니지만 여름이나 겨울은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겨울철이나 여름철에는 에어컨 & 난방기를 가동하기 때문에 10만 원 가까이 나오게 됩니다.
10만 원이 넘은 때도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냉난방기를 얼마나 돌리느냐에 따라 전기요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전기요금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한전 전기요금계산기를 사용해 보시면 됩니다.
한전ON | 전기요금계산/비교 (kepco.co.kr)
이번 시간에는 일반용 (갑) 저압 계약전력 계산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외에도 가정용 전기요금 계산 방법은 아래에 첨부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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