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서 A7m4(A7IV)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고화소 바디인 A7R5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런 최신 바디들이 등장함에 따라 A7m3의 중고 가격이 매우 착해졌습니다. 사진과 영상의 밸런스를 잘 잡은 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A7m3를 2023년에 사도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는데 가성비 바디를 원한다 싶으면 사도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믿음직한 소니 센서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 시리즈가 등장했을 때 굉장히 센세이션했습니다. 풀프레임인데 가볍고 작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죠. 다만, 배터리 문제에 있어서는 쉴드를 칠 수 없을 만큼 빨리 닳았고 그 외에 자잘한 단점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DSLR 시대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시대를 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소니에서 A7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2,400만 화소는 계속 유지되지만 대형 인화를 할 것 아닌 이상 2,400만 화소는 차고 넘치는 사이즈입니다. 대부분 웹용으로 사용하거나 보기 때문에 더 큰 화소는 용량만 먹을 뿐입니다.
센서는 이면조사 센서를 사용해서 고감도에서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체감이 되진 않습니다. 니콘의 D750과 같은 풀프레임 DSLR과 큰 차이를 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극악한 상황이나 하이라이트가 날아간 상황에서 복구할 때 보면 A7m3에서 밴딩노이즈가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암부에 있어서는 니콘이 압도적으로 뛰어난데 니콘이 소니의 센서를 채용하고 있고 소니 역시 암부에서 뛰어난 관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RAW 촬영 시 4~5스탑은 살릴 수 있습니다.
니콘이나 소니는 확실히 암부 능력이 좋기 때문에 밝게 찍는 것보다는 어둡게 찍고 하이라이트와 암부를 모두 살리는 방향으로 촬영하면 보다 넓은 다이내믹레인지의 사진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AF 초점 능력은 단연 최고
AF에 있어서는 소니의 AF가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습니다. 위상차와 콘트라스트 형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특히 eye AF와 같은 기능은 인물 촬영하기에는 굉장히 편리하고 정확한 AF를 잡아 줍니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약간의 위기가 있을 뻔했지만 최근에 나온 바디들은 이는 물론, 동물의 눈까지 따라다니면서 맞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의 AF까지는 아니지만 A7m3의 AF 수준만 되어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특히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웨딩 영상 업체들의 상당수가 A7m3를 사용할 정도로 훌륭한 수준의 4k 화질, 고감도, AF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데에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사, 듀얼슬롯, 향상된 배터리
풀프레임에서 10연사는 꿈이었는데 이제는 최저 10연사가 될 정도로 많은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A7m3는 10연사는 물론 14bit RAW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상업 촬영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슬롯을 채택하고 있어서 상업 촬영에도 충분히 쓸 만합니다.
배터리에 있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하지만 엄청난 신기술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획기적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그렇지만 A7m3는 이전 A7m2 / A7r2 모델에 비해서 향상된 NP-FZ100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때문에 웬만한 상황에서는 배터리 1개로도 꽤 많은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더불어 함께 사용한 탐론의 28-75도 가성비로 매우 훌륭한 화질을 보여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형 니콘의 24-70N 렌즈와 비교했을 경우에도 역시 최신 제품이 깡패인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탐론의 28-75가 더 좋은 화질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디자인이나 재질, 퀄리티 면에서는 애초에 단가부터 다른 두 제품이기 때문에 탐론의 28-75가 좀 꿀리긴 하지만 경박단소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능도 좋고 가격도 착한 렌즈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탐론 28-75의 유일한 단점이 24mm부터 시작되지 않는 화각인데 이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5mm의 망원을 얻었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탐론 28-75의 75mm와 70mm의 5mm의 차이는 별로 안 나기 때문에 4mm의 광각이 더 아쉽고 큽니다. 그외의 렌즈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화질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숲속에 나무 기둥의 모습이 기이하면서도 예술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짐승이 기어다니는 듯한 비주얼로 더욱 특별해 보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질도 좋고 가볍고 현재 중고 가격선에서는 매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a7m3 이후에도 A7R 시리즈와 A7s 시리즈를 거치면서 소니는 계속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A7s3의 경우에는 영상 특화바디이기 때문에 화소가 크지 않아서 사진용으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A7R 시리즈의 경우에는 고화소의 사진용 바디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 A7R5는 영상까지 업그레이드 되어서 더 훌륭한 바디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라인업을 넘어서서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소니이기 때문에 최신 / 최고의 기술들을 사용하고 싶으면 소니의 최신 바디들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일반 취미 유저라면 A7m3도 아주 훌륭한 바디입니다.
단점
A7m3의 단점이라고 하면 스위블 액정이 안 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 반사경을 사용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휴대폰으로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외부 모니터를 달면 해결이 되긴 하지만 일반 유저가 그렇게 다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스위블이 안 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더불어 액정의 화질이 너무 떨어지므로 리뷰하는 화면과 실제 사진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 죽어라 죽어라 업그레이드를 요청해도 고집의 소니는 액정에 아쉬움을 남겨 주었습니다. 액정은 100만 화소 수준으로 타사나 소니의 더 고급 라인에 비해 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액정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촬영 시 실망했다가 컴퓨터로 다시 확인 시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4비트 raw 촬영까진 좋은데 무손실 압축이 없다는 것이 하드 용량의 압박을 줍니다. 2,400만 화소가 거의 50MB에 육박하니 무손실압축을 지원하면 30MB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컴퓨터 하드 용량이 금세 차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2비트 RAW도 충분하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는 있습니다.
이렇게 소니의 A7m3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위에 나열한 사진들을 보시고 괜찮을 것 같은데? 싶으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주광 시의 사진이어서 더욱 예뻐 보일 수도 있겠지만 RAW 촬영 시의 높은 관용도와 다이내믹레인지 등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구형이 되었지만 사진과 영상의 밸런스가 잘 잡혀 출시된 A7m3는 현재로서는 훌륭한 바디다!
UURig R031 카메라 반사경 사용기 - 소니 A7m3 유튜브용 셀피 디스플레이 뷰파인더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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