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갔다가 우연히 나이키 블랙프라이데이 마지막 날인 것을 알았습니다. 11월 25일 금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진행된 행사였는데 마지막 날에 들렀더니 대기 예약을 걸고 들어가야 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다행히 예약을 걸고 카카오톡으로 입장 안내를 해 주니 근처에서 시간을 좀 때우다가 알림을 받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할인에서 추가 20%를 더 할인해 주니 안 살 수 없었습니다.
에어포스나 조던은 없었다
그래도 갈 때마다 에어포스는 항상 있었기에 새로운 모델이 나오나 안 나오나 구경했고, 에어조던은 어쩌다 나와도 사이즈가 없어서 못 사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에어포스는 다 들어간 모양입니다. 에어조던도 없었습니다. 덩크하이 2가지 모델이 있었는데 색상이 좀 너무... 그래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나이키 SB 앨리웁 모델인데 사실 이런 모델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디자인이 얼핏 보면 덩크 로우나 조던 로우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정가 89,000원에 8,900원 기본 할인에 20% 추가 할인으로 16,100원 더 받아서 64,000원에 구매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끝나면 로우나 조던이나 고가의 모델들을 다시 전시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건 가 봐야 알겠지요.
어쨌든 조던 로우를 아주 비슷하게 베낀 녀석이라 얼핏 보면 헷갈릴 수 있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구별하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요즘 유행하는 거 신었구나 할 것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ㅋㅋ
폭 넓은 바지를 입게 되면 어느 정도 많이 가려지니 얼핏얼핏 보일 디자인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이 모델도 예쁜 편이어서 사이즈가 많이 나가서 작은 사이즈 아니면 11.5(295) 사이즈만 남았습니다. 저는 280을 신는데 최근에 구매하는 나이키 신발들 사이즈가 좀 타이트한 편이어서 280을 신으면 너무 딱 맞아서 발이 좀 아픈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295를 신었는데 편안함을 느낍니다. 너무 크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잘 구매했다 생각이 들고 다만 겨울에 신기에는 재질이 얇은 편이기 때문에 발이 시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두꺼운 양말이 있어서 두꺼운 양말 신고 신으면 사이즈도 넉넉하겠다 아주 잘 맞을 것 같다고 정신승리를 해 보았습니다.
일단 남자는 레드 & 핑크이기 때문에 바닥 부분은 합격!
깔창 쿠션이 생각보다 좋아서 아주 푹신푹신했습니다. 곧 저의 무게로 인해서 푹신푹신한 쿠션이 납작꿍이 될 날이 오겠지만 그 전까지는 아주 가볍고 편안히 신을 수 있겠습니다.
특장점은 가볍다는 점이고, 그로 인해 겨울에는 취약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뒷꿈치 쪽으로 마감된 세무라고도 하고 소가죽이라고도 하는 이 녀석 부분이 포인트이긴 한데 물에 닿으면 물빠짐이나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세무워커 느낌 나는 신발을 만나니 반갑기도 했고요.
앞서 언급했듯이 앨리웁 발등 부분과 양옆 부분은 가벼운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있는 저에게 한겨울에 조금 취약하겠지만 러닝화 신고도 잘 살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패턴 무늬가 있는데 그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디자인입니다.
최근에 나이키의 고가 모델을 비슷하면서도 어설프게 따라한 저가 모델들이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복제를 통해서 나이키의 하위라인업이 이렇게 생성되는 건 또 처음인 것 같은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하위호환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좋긴 합니다.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나이키에서 구매한 앨리웁 빨강 모델 구매 후기를 마무리하면서 발은 역시 적당하거나 작아야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뭐 워낙 커서 항공모함도 아니고 예쁜 디자인이 반감되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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