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돌아가면서 세일 품목들이 바뀌게 되는데 이번에는 WPV 플리스 조거 팬츠가 세일을 했습니다. 무려 9,000원이나 세일을 해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딱히 디자인이나 이런 것들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것은 아니지만 정가 26,990원에서 9,000원을 뺀 18,000원에 살 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가볍게 외출용 바지가 필요했는데 안감은 따뜻하고 디자인은 심플했기 때문에 저에게 픽이 되었습니다.
플리스 조거가 무엇?
일단 플리스 조거라고 불리는 이 바지의 뜻은 플리스라는 재질의 조거(발목 부분을 밴드 처리한(시보리) 바지)를 뜻합니다. 안감은 기모 비슷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폴리로 동글동글 털을 뭉친 듯한 재질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겨울에 차가운 바지가 직접적으로 살에 닿지 않기 때문에 따뜻함을 느끼는 재질입니다.
어쨌든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이 녀석의 장점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심플한 디자인 - 나이 먹어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조거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발목에 밴드처리를 한 바지인데 이 바지는 밴드가 들어가긴 하지만 발목을 꽉 조이는 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합니다. 핏이 그래도 약간 1자로 떨어집니다. 아예 이런 시보리를 불호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 역시 그 점은 마찬가지지만 세일된 가격이 취향을 넘어섰기 때문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일반 트레이닝 복이랑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며 뒷주머니가 있습니다. 일단 남성용 바지인데 크기는 매우 크게 나오는 편이라 176cm 정도의 키임에도 M 사이즈가 맞습니다. 그 위로 갈수록 더욱 펑퍼짐해지기 때문에 핏이 매우 이상해 보이게 됩니다.
바지 밑단 시보리 모습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츄리닝의 시보리는 아니고 적당한 밴드처리로 되어 있습니다. 바지 길이가 긴 편이기 때문에 착용 시 발목이 드러나거나 도드라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신발 위를 덮고 있습니다.
약간 애매한 부분은 바로 주머니 부분인데 오른쪽은 2중으로 주머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안쪽의 작은 주머니는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 이 부분은 내용물이 빠지지 않게 뻣뻣한 재질로 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었을 때 이 주머니 부분의 뻣뻣한 느낌이 약간 이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안감 - 추위 많이 타는 이에게 좋은
아무래도 겨울바지이다 보니 좀 따뜻한 재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11월에도 청바지를 기모로 된 것을 입습니다. 이 녀석은 플리스로 대충 기모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방한의 효과는 좋을 것 같습니다. 바지도 도톰하고 통도 어느 정도 크기 때문에 밖에서 운동용 트레이닝 복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질상 흐물텅거리는 부드러움보다는 약간 덜 흐물텅거리기 때문에 즉, 신축성이 좀 덜하기 때문에 무릎이 많이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빨래는 약 30도의 중성 세제를 사용하고 건조기 돌릴 때에는 낮은 온도로 돌려야 합니다. 어지간한 옷들을 건조기에 돌렸을 때 쪼그라드는 현상이 좀 있기 때문에 이 바지도 그냥 건조기로 돌리면 한 치수 작아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이하게도 바지에 붙은 태그에 안감 샘플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안감이 어떻게 부드러운지 나타내면서 플리스 바지란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쨌든 동네 마트를 가거나 마실을 나가거나 할 때 따뜻하고 편하게 츄리닝 대용으로 잘 산 것 같습니다.
40대가 되어서 옷도 너무 젊은이들처럼 입기에도 좀 그렇고 나이든 사람처럼 입기에도 좀 그런 데 튀지 않고 심플하고 따뜻한 바지를 가성비 좋게 구매한 것 같습니다.
올 겨울도 따뜻하고 편하게 이 녀석과 지내길 바라면서 코스트코의 WPV 플리스 조거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코스트코에서 같이 구매한 TAILOR 플란넬셔츠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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