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 날을 맞이하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과 트리플 스트리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점심 때가 되어서 쉑쉑버거에 왔다.
쉑쉑버거는 그래도 다른 프랜차이즈 버거보다는 퀄리티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미 먹어 보았을 때도 만족하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가격도 센 편이고 크기도 작다고 느끼는 바이기 때문에 가성비로 따지자면 맥도날드가 되겠으나 그래도 맛에서 오는 만족감이 높기 때문에 기꺼이 방문.
기프티콘이 있었기에 방문한 것이긴 하다만 ㅋㅋ
1층에 사람이 꽉 차서 자리가 없나 싶었지만 2층에는 한산했다.
왜냐하면 여기는 층고가 높아서 1층과 2층의 높이가 웬만해서는 1층과 3층의 차이 정도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올라오는 것 같다... ㅋ_ㅋ
같이 갔던 와이프도 되도록 1층에서 먹기를 원했을 정도니 뭐..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보면서 기다리면 된다.
우산이 몇 개인지 세고 있으면 어느덧 진동벨이 울리고, 큰맘을 먹고 아랫층으로 내려갈 다짐을 하면 된다.
우리는 쉑버거 더블과 스모크쉑 더블을 시켰다.
이래 봬도 입이 짧은 대식가(?)이기 때문에 사정없이 더블로 시켜 버렸다.
물론 기프티콘 믿고서..
무려 4천 원이 추가가 되는 어마어마한 옵션이다.
버거 1개당 1만 원이 그냥 넘어 버리는 클라스.
치즈 프라이를 시켰고, 바닐라 쉐이크와 탄산 제일 큰 걸로 플렉스했다.
그래서 총 토탈 37,900원이 나와 버렸으니 이게 진정 2인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시켜 먹을 가격인가 싶기도 하다.
가격이 비싼 편이기는 하나 우리가 많이 시킨 탓에...
두둥!
그렇게 나온 버거 2개와 치즈 프라이와 음료들 되시겠다.
두툼한 패티 2장과 치즈, 토마토와 상추 등 비주얼은 다른 패스트푸드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사진같이 나왔다.
그래.. 이게 버거지..
치즈 프라이는 역시 미쿡인들 입맛에 맞게 짠 편이다.
치즈와 감튀의 조합은 정말 사랑하는 조합이다.
저 나무 포크는 잘 안 찍힌다... 감튀가 분해용으로 준 것인가 싶을 정도인데 한 가지 팁은 뾰족한 한 부분으로만 찍으면 된다.
양쪽의 뾰족한 뿔로 치즈프라이를 푹 찍으면 반토막이 나고, 한 쪽으로만 서걱 찔러 주면 잘 따라온다.
그리고 사이다와 밀크쉐이크.
이 녀석이 스모크쉑 더블이다.
이 녀석도 쇠고기 패티 2장과 베이컨이 들어 있는데, 야채는 없다.
체리 페퍼는 야채라고 들어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무야채 오로지 육식인들을 위한 안성맞춤.
나에게도 안성맞춤이긴 한데.. 이건 좀 심한 수준이었다...
두툼한 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운 스모크쉑 더블.
쉑 할 때마다 쉐끼를 연상케 해서 발음에 괜히 조심스러워진다.
이건 쉑 더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 쉑버거나 쉑 더블을 추천한다.
적절한 야채와 함께 먹어야 식감도 좋고 잘 넘어가는 것 같다.
달달하고 맛있는 밀크쉐이크.
이걸 언제 마지막으로 먹어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만 대략 20년은 훌쩍 넘은 것 같다...
허걱.. 그렇게나!!
싱그러운 자연광과 함께 사진 찍기 놀이를 한다.
나는 평일 낮시간에 이렇게 한가롭게 쉑쉑버거에서 이 z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읍읍
오랜만에 LX100 파나소닉 똑딱이를 들고 나와서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샷을 날리는 것뿐이다.
의외로 쟁반은 우리 옛날 양철쟁반처럼 생긴 것에 나왔다.
서양식 요리에 왠지 모를 친근감을 주는 쟁반.
쟁반 노래방에서 머리 위로 떨어지는 그런 느낌의 쟁반.
계속 찍어 대고 올려서 미안하다.
어쨌든 맛있는데 좀 짜다.
이것은 엄청난 기름과 육류의 환상 조합의 느글느글함을 오로지 체리 페퍼인지 하는 녀석이 방어해 주는데 역부족이었다. 고기 좋아하고 육식주의자들에게는 환상적인 버거인데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더블 말고 일반으로 먹었으면 배는 덜 부르더라도 만족감이 좀 더 높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더블로 시키니까 완전 괴기에 기름에 치즈에 채소 없이 먹으려니 니글거려서 힘들었다만 다 먹었다. 데헷..
마치 버거킹의 스태커4를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스태커4는 다 못 먹었다만..
원래 느끼하거나 기름진 것을 잘 못 먹는 편이니 이 점 참고하길 바라면서.
확실히 그냥 우리 입맛에는 기본 쉑버거가 맞는 듯싶다.
어쨌든 배는 정말 확실히 채워 버렸다.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의 액자.
예쁘고 귀여운 네온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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