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스머커스 미니잼을 세일할 때 못 하고 세일 다 끝난 다음에 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빵을 많이 소비하다 보니 잼 또한 많이 소비하게 되었는데 잼을 대용량으로 사게 되면 계속 꺼냈다 넣었다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선도 측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낱개 포장에 여러 종류로 되어 있는 잼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샀더니 후회되는 몇 가지 점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세일을 안 해도 가성비이긴 하다만
2.8kg이나 되는 대용량의 이 잼이 낱개 포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다른 잼보다 g당 단가가 더 쌉니다. 그래서 어? 괜찮은데 하고 덥석 구매를 하게 되는데 싼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이 스머커스 제품은 딸기잼만 잼이고 나머지는 박스에 표시된 것처럼 젤리라고 되어 있어서 과일을 원료로 잼을 만들었다기보다 과일향이 들어가 있는 젤리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우선 용량은 크고 엄청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잼이나 빵에 발라먹을 제품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이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계실 것입니다.
제품의 구성으로 보면 딸기잼은 적게 들어 있고, 딸기잼과 같은 만큼 사과 포도 믹스젤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젤리인데 포도젤리가 대부분입니다.
- 믹스 후룻 젤리컵 40개
- 딸기잼 40개
- 콩코드 그레이프 젤리컵(포도향) 120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맛 전부 영양정보는 같습니다. 당류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캡슐 1개에 14g이기 때문에 영양정보에 나온 수치가 잼 1캡슐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1/7 수준이기 때문에 당 역시 1/7 정도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원재료에 표기되어 있는 재료들을 보면 딸기잼만 딸기 35% 들어 있고, 나머지는 포도주스, 사과주스, 액상과당이 들어 있습니다. 액상 과당은 안 먹을 수 없겠지만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하라고 최근 의사들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음료수나 음식들을 줄이는 편이 좋기 때문에 당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낱개로 조금씩 먹기에 좋기 때문에 이 부분에 선호도가 높으신 분들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복음자리 잼이나 잼을 원하는데 그래도 과일의 함유량이 높은 것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코스트코 모닝빵에 바르면?
코스트코 모닝빵 또한 같이 사서 발라 보았습니다. 코스트코 모닝빵은 영양 정보를 떠나서 제 취향에 맞기 때문에 참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먼저 딸기잼부터 열었는데 딸기잼은 그래도 과일 함유량이 적은 잼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딸기잼 역시 젤리 비슷한 느낌의 질감입니다.
딸기 함유량이 35%나 되기 때문에 잼을 발랐을 때 딸기 씨들이 보입니다.
복음자리 딸기잼의 경우에는 딸기 함유량은 57%로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당 역시 복음자리 딸기잼이 100g당 68g으로 더 높습니다. 딸기 함유량과 당은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다음은 포도잼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포도젤리(그레이프 젤리컵)가 되겠습니다.
제품의 명칭대로 흐물흐물한 젤리가 들어 있고 포도맛이 납니다.
흔히 보급형 포도잼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믹스 후룻 젤리컵 역시 질감은 포도잼 비슷한 질감을 보여 주었고, 비주얼적으로는 구분하기엔 색이 포도젤리컵보다 색상이 연합니다.
빵에 바르면 젤리이기 때문에 잘 발라집니다.
카페나 디저트 판매하는 곳에서 가성비 있게 함께 내면 좋을 제품인 것 같습니다.
좌측부터 딸기잼, 포도잼(젤리), 믹스잼(사과포도젤리)입니다.
빵 하나에 바르는 데도 이만큼이 남는데 이걸 언제 다 먹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량으로 필요한 곳 아니면 일반 가정에서 이렇게 많은 량을 과연 다 소비가 가능할까 약간 후회가 되었고, 딸기잼이 좋은데 정작 딸기잼은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긴 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제품을 잘 살피고 구매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고, 비율상 포도잼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감안하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오뚜기에서 눌러서 짜는 형식의 잼이 아니라 껍질을 벗기고 잼 나이프로 푹푹 퍼서 발라야 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22,790원으로 100g당 약 814원 정도 됩니다.
스머커스 미니잼에 대한 느낀 점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 낱개 포장의 잼이 많이 필요할 때 살 만하다.
- 복음자리 딸기잼처럼 과일의 입자가 큰 것이 좋으면 아쉬울 수 있다.
- 비율상 딸기잼은 많이 들어 있지 않은 점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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