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R50 가장 작은 미러리스 R시리즈 바디 가격 및 M50 mark2와 비교하면?

캐논 EOS-R50이 출시되었습니다. M50 mark2가 오버레이되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보급형 크롭기에서 크롭 없이 6K 오버샘플링 4K 30p 영상을 지원합니다. M50 시리즈를 사용하던 유저들이나 가벼운 크롭기로 4K 영상을 촬영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3월 중 출시 예정으로 바로 특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M 시리즈를 대체

 

출처 : 캐논

캐논 EOS-R50은 R시리즈의 보급기 라인 중에 입문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보급형 기기로 EOS-R10이 있지만 크롭 라인에서 한정하면 중급기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R7이 상급기가 되겠고, R10, R50으로 이어지는 크롭 바디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R50의 50이 M50을 떠오르게 합니다. EOS-M50 바디는 이미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기기로서 M50 mark2까지 후속작을 냈지만 옆그레이드란 평을 받으면서 큰 사랑은 받지 못했습니다.

 

상위 라인업인 M6 Mark2까지 있지만 캐논에서 풀프레임 R시리즈를 내면서 동시에 M마운트의 미러리스 라인업을 가져간다는 것은 사실상 애매한 감이 있었습니다. 렌즈의 개발에 있어서도 분산이 되고 두 가지 마운트가 호환이 되는 것도 아니고 통일되지 못한 불편함이 있었죠.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를 쓰지만 풀프레임과 크롭 바디의 마운트가 달라 어댑터를 써야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캐논이 이번에 R50을 내게 되면서 사실상 M마운트의 시대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겠죠.

 

그래서 DSLR 시대의 100D 200D 시리즈, M50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캐논의 R시리즈의 입문용, 초심자용 카메라로 EOS R50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EOS R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바디이면서도 어떤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크롭 없는 4K 30p / FHD 120p 

출처 : 캐논

EOS M50 mark2에서까지 4k 24p는 1.55배 크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6K 오버샘플링 크롭 없는 4K 영상을 지원합니다. 이것만 해도 상당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니에서야 크롭바디들도 크롭 없는 4K 영상을 지원하는데 캐논도 이제서야 보급기에도 크롭 없는 4K 영상을 넣어 주었습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좋은 화질로 영상을 담기 원하는 브이로거 분들에게도 정말 좋은 카메라가 될 듯합니다.

 

FHD 120p의 경우에도 이미 소니 바디에서 많이 지원했기 때문에 특별히 대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크롭 없이 슬로우를 걸 수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뛰어난 AF

이미 캐논의 AF는 뛰어난 것으로 공인이 되었는데 EOS iTR AF X로 사람이나 동물, 차동차 등의 피사체 검출 능력이 향상이 되었으며 듀얼픽셀 AF II가 탑재되어 과거 M50 시리즈에 비해서도 많은 향상이 있습니다.

 

 

출처 : 캐논

게다가 캐논의 보급형 카메라에는 편의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상급기에서는 볼 수 없는 기능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터치 & 드래그 AF를 통해서 더욱 편하게 원하는 대상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뷰파인더를 보면서 모니터를 드래그 해야 된다는 것이 좀 걸리는데 눈을 뷰파인더에 대고 보면서 손으로 LCD를 드래그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은 실제로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기능은 그렇다 쳐도 AF 자체로는 현재 최신 시스템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뷰티 유튜버들이나 먹방 유튜버들이 제품을 앞으로 보여 줄 때 카메라 앞으로 내밀게 되는데 그때 카메라에서 가장 가까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주는 '클로즈업 데모 동영상 모드'가 탑재되어 해당 기능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굳이 얼굴을 가리고 제품을 내밀 필요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촬영에 집중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소니에서도 이 기능이 탑재된 바디가 이미 나왔죠.

 

EOS-R50의 주요 특징 및 M50 mark2와의 비교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VS M50 mark2

출처 : 캐논

	EOS R50	EOS M50 mark2
화소	2,400만 화소	2,400만 화소
센서 사이즈	APS-C	APS-C
손떨방	X	X
연사	12fps(전자선막), 15fps(전자셔터)	7.4fps
후면 LCD	162만 화소	104만 화소
동영상	4K 30p 논크롭	4k 24p 크롭(1.55배)
USB	USB-C(USB 3.2 Gen2)	USB micro B(USB 2.0)
배터리	370 lcd 촬영 / 230 EVF 촬영	305 lcd 촬영 / 250 EVF 촬영
무게	375g	387g
가격	679.99달러(한화 약 80만 원 이상)	599달러

(dpreview 참조)

 

보급기로서 빠진 기능

출처 : 캐논

이 기능이 없어서 아쉽다라고 하기엔 입문용 보급기이기에 더 상위 라인업을 사면 된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점은 빠져 있으니 주의해야 된다는 점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바디 내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습니다. 이 점은 풀프레임 보급기 R8과 같은데 바디 내의 손떨방이 없기 때문에 렌즈IS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크롭을 감수하면서 소프트웨어 IS를 적용해야 됩니다.

 

특이하게 이 기능이 LCD 화면 위에 뜨기 때문에 언제든 설정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크롭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화각이 좁아지고, 그로 인해 해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번들렌즈킷을 구매하게 되면(799.99달러) 손떨방이 탑재된 번들렌즈로 인해 이 부분은 상쇄될 수 있습니다.

 

4K 60p 기능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더불어 경박단소를 위해 배터리 역시 다이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LP-E17을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배터리 타임은 상당히 짧습니다.

출처 : 캐논

 

출처 : 캐논

이번에 함께 출시된 EOS R8 역시 LP-E17을 사용하는데 R50의 바디에서 4k 촬영 시 녹화 시간이 더 길게 측정되었습니다.

 

어쨌든 짧은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USB-C 타입 단자가 탑재되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수시로 충전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OS-R50은 보급형 미러리스 R 시리즈이며 M50 라인업의 뒤를 잇는 카메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크롭 없는 4k 30p 영상 촬영 및 클로즈업 데모 동영상 모드 탑재로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사랑 받을 만한 기능들을 탑재했습니다.

 

미러리스 바디의 상향 평준화된 스펙 속에서 과연 얼마만큼 사랑을 받을지, 폰카의 두터운 점유율을 대체할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