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애플의 신제품들이 발표되었다.
그 중에 아이패드 에어5가 M1을 달고 나오는 바람에 아이패드 프로11(3세대)과의 차이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아이패드 에어5도 M1을 달고 나와서 현존하는 모바일 APU 중에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으로 거듭났다.
M1은 매우 뛰어난 성능으로 맥북에어 및 맥미니에도 사용하고 있고 일반적인 작업의 사용에도 무리없는 성능이다.
물론 인코딩과 같은 멀티 코어를 많이 요하는 작업에는 그렇게 뛰어난 성능은 아니지만 단일코어 성능이 괴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업에 있어서는 매우 쾌적한 속도를 보이는 프로세서다.
게다가 애플펜슬 2세대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굳이 프로 라인업을 사지 않더라도 쾌적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렇지만 에어와 프로 사이에는 엄연한 간극이 있는데 이게 어떤 유저에게는 클 수도 있고, 어떤 유저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의 폭은 조금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 다음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크게 몇 가지로 살펴보겠다.
차이점1, 프로모션 120Hz vs 60Hz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hz이다.
60hz를 쓰다가 120hz를 쓰면 그 부드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다시 60hz로 가게 되면 역체감이 가장 심한 부분이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거나 필기를 주로 하는 유저라면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차이를 많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일반 앱을 구동하거나 화면을 넘길 때도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패스해도 될 사항이다.
참고로 프로모션 기술이 아이패드 프로에는 탑재가 되었는데 멈춘 화면에서는 주파수를 낮춰서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배터리 라이프는 오히려 향상이 되었다고 하니 이 부분으로 인해서 배터리 효율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애플의 스펙 비교로 보면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120hz냐 60hz냐의 차이가 가장 크고 그리고 세세한 차이점은 사이즈의 차이, 최대 밝기(일반)의 차이 정도 되겠다.
애플이 공개한 스펙상으로는 아이패드 에어는 27.5cm로 인치로 계산하면 11인치가 되나 10.9" 디스플레이로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어쨌든 아이패드 프로와의 비교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사이즈의 문제로 선택의 유무가 바뀔 일은 없을 것 같다.
차이점2, 쿼드 스피커(스테레오) vs 2스피커(가로모드 시 스테레오)
작업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태블릿이지만 우리가 작업을 하기 위해 사놓고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게 영상 및 콘텐츠 소비용으로다. 넷플릭스, 유튜브, 그 외에 많은 OTT 플랫폼에서 영상을 시청하는데 이제는 스테레오 사운드가 기본이 되었다.
심지어 레노보 P11은 10만 원대의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쿼드 스피커를 탑재하여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쿼드 스피커를 탑재해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고 4개의 스피커 모듈로 커다란 사운드와 저음이 풍부한 소리를 내게 해 준다. 저음을 내는 것 자체는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애플은 타 제품에 비해서 저음도 풍부하고 음질이 좋은 편이다.
일단 4개와 2개의 음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어쨌든 프로의 4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매우 좋다. 이 얇은 패드에서 이런 소리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만 아이패드 에어5는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미니6세대와 많이 닮아 있다.
스피커는 위 아래 한쪽으로 있고, 가로 화면 시에 스테레오로 나오는 구성이다.
사실 소리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어차피 가로로 놓고 미디어를 시청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민감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2개의 스피커로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소리가 중요하고 음량도 중요하고 노래도 많이 듣는다고 한다면 프로 쪽으로 생각해 볼 만도 하지만 집 이외의 장소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피커의 차이 때문에 프로를 선택할 것 같진 않다.
차이점3, 썬더볼트 USB냐 그냥 USB-C냐
아이폰에서 가장 욕 먹는 것 중 하나가 USB-C를 탑재하지 않고 아직도 라이트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13 프로에서 프로레스 촬영을 하게 하고 이 막대한 용량을 옮기는 데에는 신경을 써 주지 않은 점에서 허탈하기도 한데 어쨌든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USB-C를 탑재해 주었다.
아이패드 에어는 이전세대에도 이미 USB-C를 탑재해 주었지만 이번에도 변함없이 썬더볼트/USB4 포트가 아닌 USB-C 포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뭐 아이패드를 쓰고 있지만 크게 영상 작업이나 헤비한 작업을 할 게 아니면 포트를 쓸 일이 없다.
영상을 옮기고 사진을 옮기고 할 때도 아이클라우드나 에어드랍이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5를 쓸 만한 유저라면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아이폰13 프로처럼 좋은 카메라로 프로레스 영상을 찍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프로를 사느냐 에어를 사느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
다만 썬더볼트를 사용해서 다른 모니터나 TV의 연결에 있어서도 AIR 플레이나 무선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쨌든 이 부분도 어떤 유저에게는 클 수도, 어떤 유저에게는 전혀 상관 없을 수도 있다.
차이점4, 카메라
사실 필자에게 가장 의미 없는 비교이기도 한 게 카메라다.
카메라도 매우 큰 차이점 중 하나인데 패드로 전혀 사진이나 영상을 찍지 않기 때문에 제일 무의미한 비교이기도 하다.
사진은 카메라가 첫 번째고 그게 아니라면 아이폰이 두 번째이기 때문에 필자에게 카메라 비교는 무의미하다.
아이패드 프로는 후면 카메라가 2개(일반 광각, 초광각)이고, 아이패드 에어5는 역시 1개이다.
프로는 라이다 센서와 플래시가 있고, 에어는 없다.
영상 촬영도 거의 다름이 없고 스테레오 녹음이 되느냐, 오디오 줌이 되느냐의 차이뿐 카메라 차이로 인해서 아이패드 프로를 사냐, 에어를 사냐의 기로에 놓일 일은 없을 것 같다.
와이파이 모델 기준 아이패드 프로11과 에어5세대는 기본 가격 차이가 22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물론 용량은 프로가 128기가, 아이패드 에어5는 64기가이다.
64기가가 작아서 한 단계 올리게 되면 256기가가 되는데 그러면 가격은 979,000원이 된다.
그럼 128기가의 프로와 2만 원 차이밖에 안 나게 된다.
패드로 꽉꽉 채워서 256기가를 쓸 일이 있을지도 의문이 들기도 하다.
64는 작은데 128 정도면 충분한 유저라면 아이패드 프로11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용량 많이 필요없고 깡통 모델로도 충분하다고 하면 아이패드 에어5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까 싶다.
아래 가격을 캡처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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