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시리즈가 나왔지만 환율도 오르는 등 체감되는 가격이 너무 오른 나머지 이전 모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미니 라인이 사라지면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3 미니만 남게 된 지금 작고 가벼운 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선택의 도움이 되고자 사진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이폰12미니 과연 사진이 잘 나올까?
역광 테스트
먼저 가볍게 역광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메인 카메라(일반 광각 카메라) 촬영 시 태양과 맞짱을 뜰 경우 위와 같이 플레어가 생깁니다. 사진기의 렌즈들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어쨌든 약간의 아쉬운 느낌을 주긴 합니다만 사진을 찍을 때 정면으로 맞짱 뜨는 각도만 피해 준다면 얼마든지 커버가 가능하게 됩니다.
실내 카페에서 천장의 조명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이폰의 고스트는 잘 나오기로 유명한데 자세히 보면 4개의 점들이 중간 중간에 보일 겁니다. 그 주변으로 커다란 원들도 보이고요. 고스트는 위와 같습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폰카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수준입니다.
초광각카메라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오히려 초광각 카메라가 렌즈플레어나 고스트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화각이나 부가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겠지만 단순히 역광에서는 초광각카메라가 조금 더 유리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망원 카메라는 없지만 디지털 줌으로?
아이폰의 프로 라인에만 들어가는 망원카메라가 없는 일반 모델은 줌을 당기면 디지털 줌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디지털 줌은 원래의 이미지를 뻥튀기해서 최종으로 뽑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사용한다고 해도 인터넷 상의 작은 사진 업로드용이면 리사이즈를 하게 되어 눈에 잘 안 띄게 됩니다.
포스팅하면서 업로드한 이 사진들은 원래 크기로 보면 화질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만 휴대폰으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은 화질이 특히 나쁘다고 느껴지시나요?
다른 사진들과 비교하면 보이겠으나 이렇게 작게 보게 되면 디지털 줌으로 인한 특별한 화질 저하는 생각보다 덜 느껴질 겁니다.
자연뿐 아니라 거리나 건물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털 줌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사용해도 되도록 1.5배~ 2배 이상으로 줌을 당기진 않습니다.
카페에서 커피와 음식을 주문할 때 광각 카메라 그대로 들이대는 것보다는 약간의 줌이 더 입체적이고 배경 정리가 잘 되기 때문에 사용하면 오히려 좋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당긴다든가 하는 것은 화질의 극심한 저하를 불러일으키므로 적당히 당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인 카메라 샘플들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폰12 미니의 메인 카메라 및 초광각 카메라의 샘플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사진들은 전부 jpg로 촬영한 것을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색감 보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냥 기본 카메라 사진들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색감의 보정을 하면 이렇게까지 나온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 카메라 약 26mm 화각의 사진이 되겠습니다. 아이폰의 사진들은 기본 색감이 뉴트럴한 편이기 때문에 색감 보정이 잘 먹는 편입니다. 색 보정 없는 그 자체로도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보정을 하는 편입니다. 보정을 가미하면 더욱 사진의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특히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만하게 색감을 입히면 뭔가 더 차분하고 깊이 있는 가을로 느껴집니다.
아이폰12 미니의 메인 카메라 센서 크기는 1/2.55"이므로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까지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12 프로와 차이가 없고 이렇게 가까이 들이댄다면 아웃포커싱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아이폰13 미니의 센서 사이즈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센서 사이즈가 동일합니다. 1/1.9"로 더 커졌습니다.
실내에서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를 처리하는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빛이 아주 부족한 칠흙 같은 어두움이 아니라면 준수한 화질을 보여 줍니다.
일반 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단 메인 카메라로 촬영한 26mm 화각입니다.
아이폰12 미니의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화각입니다. 스펙상 13mm로 표시되었지만 실제 화각은 대략 14mm 정도로 나옵니다. 어쨌든 초광각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보다 화질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서 밝아진 조리개로 인해서 저조도에서 더 유리해졌습니다.
이번에는 같이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좌측이 초광각카메라, 우측이 메인 카메라입니다.
동일한 색감 작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색감이 비슷하지만 이미지 퀄리티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좁은 실내에서 촬영할 때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아이폰의 초광각 카메라는 아이폰13 시리즈에 이르러서도 큰 진전은 없고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이르러서야 센서의 크기가 향상되었습니다. 아이폰14 프로의 초광각 센서 사이즈가 아이폰12 미니의 메인 카메라 센서 사이즈와 동일합니다(1/2.55").
센서 사이즈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커지기 때문에 이미지 퀄리티나 배경 날림에 있어서는 유리해진 건 사실이지만 이전 기종을 포함해서 기본적으로 애플의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역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최적의 이미지를 뽑아 줍니다.
이런 갬성 넘치는 사진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들이대기만 하면 됩니다.
특히 카페에서 음식 인증샷을 남길 때 폰카가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창가에 앉아서 촬영하게 되면 최적의 퀄리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점점 아이폰 유저들도 늘어나고 너도 나도 다 아이폰 느낌의 사진을 찍는데 거기서 한 번 더 보정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된 사진을 찍게 되는 겁니다.
라떼의 거품 하나하나에 하트의 감성을 실어서!
아웃포커싱을 살리는 길은 최대한 들이대기!
혼자서 테스트한다고 앉아서 찍으면서 먹는 모습이 덕후처럼 보이겠지만 어쩔 수 없죠 뭐 ㅋㅋ
아이폰12 미니도 충분히 잘 나오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서타벅스에서 나오면서 한 컷.
크리스마스 즈음에 촬영한 사진.
마지막은 역시나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되겠습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들 보시면서 어? 이 정도면 괜찮은데? 하시면 아이폰12 미니 중고로 구매하셔도 될 듯합니다. 사용성에 있어서는 가볍고 작아서 아주 잘 사용했던 기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팔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폰12 미니를 방출한 이유 : 참을 수 없는 단점 3가지 (tistory.com)
삼성 z플립3 vs 아이폰12 미니 카메라 사진 비교1(메인 카메라 편)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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