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케이스를 알리에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은 아이폰12 미니 때부터였습니다. 아이폰의 카메라 섬이 생기고 돌출형이 되고부터 카메라 보호를 위해서 카메라 보호 슬라이드형 케이스를 써 왔습니다. 카메라 보호 케이스를 이렇게까지 찾고 구매하고 실패했던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13 프로 케이스부터 좌우가 아닌 세로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유일하게 좌우 슬라이드형이 있었는데 그것마저 아이폰14 프로에서는 세로형이 되어 버렸습니다.
좌우 슬라이드형은 이제 없다(프로맥스는 제외)
카메라 슬라이드 커버가 장착된 폰케이스를 이렇게까지 찾은 강박증 환자는 제가 유일하기 때문에 단언할 수 있습니다. 좌우로 슬라이드되는 아이폰14 프로 케이스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맥스나 플러스 모델은 폰 자체가 크기 때문에 커진 카메라섬을 커버할 수 있는 우측의 공간이 있습니다.
14프로 모델은 13프로보다 더 커진 렌즈와 카메라섬 때문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세로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아이폰13 프로도 가로 슬라이드 케이스는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망원 카메라 쪽 커버를 렌즈홀만큼 잘라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곳에서 같은 디자인과 색깔의 모델을 구매했는데 14프로 케이스는 이렇게 세로형 슬라이드 케이스가 온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세로형으로 쓸 거였으면 이 케이스를 사진 않았을 것입니다. 타 케이스 대비 슬라이드가 매우 허접한 느낌이 있고 젤리 케이스를 씌우기 전에 플라스틱 가이드를 먼저 씌우기 때문에 폰의 덩치가 은근 커지게 됩니다. 대신에 그만큼 폰을 든든하게 지켜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로 슬라이드형에 집착하는 이유
제가 가로형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맥세이프 때문입니다. 충전을 유선으로 꽂아서 하면 되는 일이지만 맥세이프 충전기가 있는데 굳이 유선으로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라이트닝 케이블을 극혐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잘 고장이 나고 저는 개인적으로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USB-C로 바뀌길 바랄 뿐입니다.
나머지 부분들도 13 프로 케이스에 비해 아쉬움이 큽니다. 13프로는 버튼이 아주 잘 눌리고 좋았는데 이번 14프로 케이스는 세게 눌러야 겨우 눌립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만 4,000원 미만의 제품이라 그러려니 해야지요.
더불어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도 카메라가 더욱 튀어나온 아이폰14 프로라 슬라이드 커버와 렌즈가 거의 닿을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를 세게 눌러서 닫게 되면 렌즈에 닿을 수준이고 13프로 케이스의 슬라이드 커버는 쉽게 열고 닫는데 이 녀석은 너무나 뻑뻑해서 손으로 세게 누르고 닫고 열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렌즈에 계속 마찰을 줄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아이폰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하드웨어에도 신경을 쓰다 보니 점점 카메라가 폰 뒷면을 다 덮을 기세가 되었습니다.
세로형 슬라이드 커버를 사용하게 되어 또 다시 맥세이프를 포기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안은 있습니다.
플립 커버 폰케이스를 구매
슬라이드 커버가 안 되면 플립 케이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 모델의 단점은 한쪽으로만 플립이 되어 있어서 폰을 바닥이나 책상에 두고 사용하게 되면 덜거덕덜거덕 거리게 됩니다. 상단 부분을 전체로 감싼 케이스들도 있지만 그 모델들은 카메라 섬이 뻥 뚫려 있어서 왠지 안전감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어쨌든 플립 뚜껑을 닫은 채로 대부분 사용할 테니 카메라섬을 다 안 덮는 케이스도 안전하겠지만 혹시 모르는 일을 대비해서 카메라 섬을 덮고 렌즈홀만 뚫려 있는 모델을 찾다 보니 이 디자인의 커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케이스를 상당히 많이 사용해 보고 있는데 이 제품도 배송이 되는 대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1 가성비 폰케이스 알리 직구로 싸게 사서 자주 바꾼 후기 및 주의점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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