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700k를 비롯해서 12세대 CPU를 쓰면서 기본 가이드 쓰면 CPU도 휘고 발열이 장난 아니라는 글을 보면서 나는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으나 기본 가이드를 바꾸는 데에 1만 원 정도면 직구로 구매가 가능하고 귀차니즘만 빼면 충분히 바꿀 만한 것 같아서 직구로 구매하였다.
사실 귀차니즘이 제일 큰데 교체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교체를 위해서 쿨러도 떼고 보드도 떼고 글카도 떼어야 되는 아주 큰 일들이 있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교체를 하게 되었다.
구성품은 매우 단출해서 가이드, 드라이버, 설명서 끝!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했고 조립 방법은 유튜브에도 많이 나와 있으니 참조하면 쉽다.
참조할 것도 없이 그냥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기능적인 면도 기능적인 면이지만 일단 예쁘기 때문에 바꾸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색상은 레드 이외에도 있지만 눈에 확 띄는 게 마음에 든다.
But! 이 모든 것은 부질 없는 짓.
어차피 쿨러를 위에 달게 되면 다 가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고 CPU 위에 이 녀석을 끼우고 드라이버로 돌려서 결착을 시키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CPU 함부로 못 뗀다. ㅋㅋ
어차피 떼어낼 일이 고장났을 때와 CPU 교체할 때뿐이니 의미 없다.
쿨러를 떼어내고 써멀 구리스를 열심히 닦아 준다.
그럼 이렇게 보드에 기본으로 장착된 가이드/브라켓이 나오게 된다.
탈거한다.
참, CPU를 짓누르는 상태로 탈거할 게 아니라 클립을 올려서 결착을 푼다.
그리고 나서 동봉된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 준다.
나사는 아주 살살 잠겨 있는데 이유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 느낌을 기억해 둔다.
다 풀면 CPU만 덩그러니 남는다.
왠지 벌거벗긴 기분인데 어쨌든 이제 이 위에 가이드를 장착하면 된다.
케이스에서 보드를 빼지 않고도 교체가 가능한데 때에 따라서 나같이 M-atx 보드를 쓰는 경우에는 Pci-express 슬롯이 아주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글카도 떼어야 되고 쿨러도 떼고 하는데 보드도 떼어야 자리가 나오는 경우에는 이렇게 다 떼어 내고 작업을 해야 했다.
그렇게 떼어 낸 녀석들.
잘가라.
써멀라이트 LGA17xx-bcf를 올려 보았다.
아주 쏘옥 들어가는 게 마음에 든다.
잘 만들었다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 재질상(알루미늄?) 이 녀석 자체로도 열 전도가 이루어져서 공랭 쿨러같이 방열판이 넓은 애들의 경우에는 열 전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 CPU 온도는 떨어질 것 같았다.
물론 써멀구리스를 발라야 저 가이드와 쿨러의 방열판이 만나기 때문에 듬뿍 뿌려 주었다.
듬뿍 뿌려도 뭐 흘러내릴 곳이 없기 때문에 마음 놓고 그냥 막 뿌려도 될 듯한 심신의 안정을 주었다.
그렇게 나사를 원래 잠겨 있던 느낌대로 살살 조이고 튼튼한지 테스트를 한 후 쿨러를 장착하면 되겠다.
이 예쁜 모습을 보이고 싶으나 이제 쿨러로 덮어 버려야 한다.
공랭 쿨러를 달아서 장착을 완료한 모습.
자세히 보면 써멀구리스가 삐져 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쨌든 온도를 테스트해 보았다.
Idle
아이들 시에는 CPU 온도는 4도 정도 차이가 났다.
그 밑으로 소켓 온도라든지 코어에 따라서는 15도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봐도 딱 온도가 훨씬 낮아진 걸 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이드만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온도가 낮아지는 걸 보면 확실히 효과는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유튜버의 영상을 봤을 때 성능 좋고, CPU와 밀착도가 좋은 수랭 쿨러들은 효과가 미미했다. 1~2도 정도로.
그렇지만 그 탑급 쿨러가 아닌 한은 온도 내리기에 훌륭한 성능을 보여 주었다.
서터레스
스트레스를 줬을 때의 온도.
CPU 온도로만 봤을 때 7도 정도 착했고, 이것도 코어에 따라서 온도 차이가 있지만 이 녀석 하나로 주변의 온도들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봐서 구매는 잘한 것으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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