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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AMD 그래픽카드 라데온 5700 쿨러 고장 분해 교체하기1

by Planzee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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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라데온 5700 그래픽카드의 쿨러가 고장이 났는지 덜렁덜렁 돌다가 멈춰 버렸다.

손으로 돌리면 역시 덜렁덜렁 하면서 돌긴 하는데 어쨌든 그러다가 멈춰 버렸다.

아드레날린이든 쿨러 RPM을 체크해 보면 N/A나 0rpm으로 뜨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어쨌든 쿨러 1개가 아주 열심히 돌아서인지 온도는 생각보다 그렇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일단 떼어 냈다.

고RPM 1 쿨러 VS 저RPM  2쿨러의 대결을 해 보기 위해서 귀찮지만 탈거!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풀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다.

이 녀석은 친절하게도 드라이버 구멍에 씰을 붙여 놓지 않아서 추후에 씰 제거로 인해 AS 불가 판정은 안 받을 수 있겠다만 무상 기간은 지나서 어쨌든 유상이 될 녀석이기에 상관은 없다.

 

 

 

나사만 푼다고 친절히 열릴 리 없는 녀석이다.

이미 써멀패드와 써멀구리스가 한몸이 되어 착 붙어 있는 녀석들인데 쉽게 떨어질 리가 없지.

이 둘의 사이를 비웃으며 비틀듯이 손으로 살살 비틀면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마음처럼 둘 사이는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둘 사이를 갈라 놓으면 이렇게 기판 위에 써멀 패드가 붙기도 하고 방열판에 붙기도 하다.

먼저 분해를 했으면 다시 조립할 때 최소한 써멀 구리스는 닦고 다시 발라 줘야 되고, 가능하다면 써멀패드도 새로 갈아 주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GPU 방열판 부분이 작아서 놀랐다.

 

 

 

기름이 좔좔 흐른다.

산유국도 아닌데 그래픽카드에서 이렇게 기름이 나오다니 고마울 따름이긴 개뿔!

깨끗이 닦아 주도록 한다.

 

 

 

써멀패드 중에서 나름 좋다고 하는 겔리드 2.0mm 녀석을 준비했다.

준비를 따로 한 것은 아니고 전에 쓰고 남은 것이 있어서 이번에 쓰기로 했다.

지퍼팩 밀봉으로 보관한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방열판 귀퉁이에 역시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 쿨러 부분을 떼어 냈다.

이 역시 매우 간단한 작업이다.

분해라고는 3080밖에 안 해 본 필자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먼지는 많이 껴 있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쿨러만 따로 파는 것들이 있어서 스펙과 사이즈를 동일한 것으로 주문한다.

주문한 것이 아직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으로 나눠서 해야겠지만 어쨌든 쿨러 나사 간격이 4cm이고 쿨러 길이가 95mm인 것으로 준비를 하면 된다.

판매자가 휴가를 떠나서 본의 아니게 늦게 재작업을 할 것 같다...

어쨌든 쿨러를 바꾸기 위해서는 방열판을 제거하고 방열판에서 이렇게 쿨러가 달린 플라스틱 쪼가리를 또 분리하고 거기서 쿨러 하나를 또 떼어내야 되는 아주 까도까도 계속 까는 양파와 같은 작업을 해야 된다.

 

 

 

어쨌든 저 녀석들은 치워 두고 아주 거대한 방열판을 깨끗이 닦아 준다.

교묘하게 비전의 모리랑 손이 나와서 흠칫 놀랐지만 어쨌든 깨끗이 닦아 준 방열판에 써멀패드 작업을 해야 된다.

 

 

 

써멀패드를 직접 기판 위에 붙여 보았다.

함석가위로 썩둑썩둑 잘랐는데 그냥 가위로도 충분할 것이고, GPU 부분도 깨끗이 닦아 주었다.

그리고 맨 옆에 부분은 방열판에 직접 써멀패드를 붙였다.

 

 

 

이렇게 저 자리를 붙일 수 있게 설계가 되었기 때문에 큼직큼직하게 잘라서 붙여 주었다.

걍 기판에 올릴걸 그랬다.

 

 

 

써멀구리스 바르는 짓을 한 지 20년이 넘었음에도 당구장 모양 만들기는 언제나 실패다.

게다가 CPU보다 훨씬 작은 녀석에게 하려니 걍 똥을 뿌직 싸놓은 모양이 되었다.

그러나 이 모양이 실패했다고 해서 온도에 급격한 이상을 경험하거나 CPU나 GPU가 맛탱이가 간 경험을 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걱정은 되지 않는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경건한 마음으로 갈라놓은 둘을 다시 합쳐 준다.

거북이 등딱지처럼 붙어 있던 시커먼 쿨러를 떼어 주니 한결 가벼워 보이지만 아주 없어 보이는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되었다.

비전은 관종인지 계속 얼굴과 손이 의도치 않게 나왔다.

 

 

 

옆모습을 봐도 참 뭔가 허전한 게 빨리 쿨러가 와서 제대로 다시 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쿨러는 굉장히 지저분한데 급한대로 추가로 장착했던 아틱 2개를 방열판 쪽에 붙이가 이래 묶어서 쿨러가 올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주얼은 똥이지만 쿨러 사이즈를 봐서는 기존에 쓰던 녀석보다 굉장히 크기 때문에 혹시 더 좋은 거 아닐까? 하는 기대를 잠시 했다.

 

테스트 결과는??

서터레스를 아주 많이 주는 테스트를 해 봤을 때, vram을 조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써멀패드의 효과가 크기 때문인지 저속의 2쿨러로도 100도를 넘지 않았다. 80 후반에서 90에서 안정화.

그런데 핫스팟의 온도가 106도를 찍고 GPU 온도도 100도는 아니지만 70-80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봐서 이전보다 확실히 온도는 많이 오르는 편이었다.

물론 핫스팟의 온도가 이 정도는 정상이라고 AMD에선 이야기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이전보다 확실히 높으니 걱정이 안 될 리 없다.

https://blog.naver.com/kooks82/221616396250

 

110 °C 핫스팟 온도 "예상치 및 사양 범위 RX 5700- 시리즈 써멀에서 AMD

이번 월요일 블로그에서 AMD는 자사의 새로운 Radeon RX 5700 시리즈 "Navi"그래픽 카드의 부스팅 ...

blog.naver.com

 

vram은 이전대비 쿨러 너프가 있음에도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핫스팟과 GPU 온도가 이전보다 오르는 걸로 봐서는 기존에 달려 있는 전용쿨러로 고속의 RPM이 중요한 것 같다는 결론이다.

레알 결론은 쿨러가 어서 와서 다시 재조립을 완성했을 때 내도록 하고 이번 테스트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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