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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컴퓨팅] i7-12700k를 아마존(십일마존)에서 싸게 구입 후 간단 사용기(사진 영상 작업용pc)

by Planzee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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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구로 샀던 i7-12700k가 왔다.

이미 온 지 좀 됐지만 어느 정도 써 보고 이제야 소감 및 개봉기를 공개한다.

십일마존에서 할인을 해서(아마존에서도 할인을 함) 한국돈 38.7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했고, 바다를 건너오는 타국 제품이기 때문에 관세는 그렇다 쳐도 부가세가 붙는 상품이라 최종 결제한 돈은 43만 원 정도였다.

현재 2022년 5월 기준 다나와 최저가는 51.8이므로 대략 52라 치면 꽤 저렴하게 구매한 것은 맞다.

 

애시당초 게임은 전혀 하지 않고, 어도비를 주로 돌리는 작업자이기 때문에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포토샵만 제대로 돌면 되었다. 기존 컴이 4790k였는데 라이트룸도 끊겨, 프리미어 프로는 4k 작업 시 프레임 드랍이 감당 못할 수준이어서 맥으로 갈까 업그레이드를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12700k가 세일을 하는 바람에 업그레이드로 결정이 났다.

 

 

 

맥 생태계로 넘어가자면 모니터나 ssd나 외장 썬더볼트 독이나 구매해야 되는 게 많아지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업그레이드가 낫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결정했고, 실제로 M1 기반 제품들이 가성비이며 절대적인 전성비이기도 하지만 업그레이드 비용 대비 비싼 편이기 때문에 맥 생태계로 꼭 가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파이널컷 프로를 쓰는 유저가 아니라면 M2 나오기 전까지는 업그레이드가 낫다고 본다.

같은 값이라도 12700k의 성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램이나 기타 부속품들의 성능도 깡 M1보다 훌륭하며 그래픽카드를 어느 정도 맞추게 되면 M1 Max 정도야 뭐..

일부 애뽈 생태계에서 많이 쓰는 코덱이나 내장된 알고리즘 같은 것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론 M1 Max나 M1 Ultra가 더 부드럽고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으나 깡성능을 써야 하는 그 외의 플러그인이나 프로그램들에 있어서는 인텔 / AMD 기반의 전기 많이 먹고 코어 수 많은 녀석들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

점점 애플의 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들이 많아져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돈이 많으면 M1 Max 기반의 애플 스튜디오를 사 보고 싶다 ㅠㅠ

 

 

 

어쨌든 영상 작업자들은 맥 아니면 윈도우즈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작업자라면 무조건 K모델을 사야 된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준비하겠지만 K 모델은 내장 GPU가 들어 있기 때문에 영상 작업에 유리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장 GPU에 코덱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영상을 인코딩하거나 디코딩할 때 매우 큰 도움을 준다.

CPU 안에 들어 있어서 더욱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i5-12600k를 사려고 했다가 가격 할인으로 사게 된 12700k의 영롱한 모습이다.

12세대가 되면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cpu 모양이 길쭉해졌다.

물론 아주 옛날 cpu인 인텔의 코퍼마인은 슬롯형태의 cpu로 특이하긴 했지만 어쨌든 8세대 i5-8600k 이후로 오랜만의 인텔 cpu 나들이다.

그 전엔 3세대 인텔 제온의 1230v2였나. i7-3770 수준의 cpu였다.

이렇게 시대가 변하면서 다코어 cpu를 쓸 줄이야.

 

 

 

드디어 장착을 앞두고 있다.

영상 작업에 어떤 성능을 줄지, 물론 GPU도 중요한 부분인데 GPU가 오래된 녀석이라도 CPU 혼자 얼마나 캐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12700k 정도면 아주 훌륭히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했고, 아직까지 그래픽카드가 가격이 많이 내려왔다 한들 더 내려와야 정상이기 때문에 존버 중이다.

 

 

 

보드에 드디어 장착!

오랜만에 작업이라 떨리긴 했다.

그리고 여태 구매했던 cpu 중에 가장 비싼 녀석이기도 했고.

 

 

 

수랭을 달면 좋겠지만 아직도 수랭은 무섭다.

물론 회사에서 쓰는 작업용 컴퓨터는 수랭을 쓰고 있지만 집에서 이게 터지거나 할 경우는 쬐금 답이 안 보이고,

그리고 게임이나 극한의 성능을 끌어낼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 그냥 공랭을 선택했다.

어차피 클럭 몇 백 mhz를 올리자고 고온으로 cpu를 갈굴 필요도 없고 공랭으로 커버가 되는 선에서도 충분히 고성능 작업이 가능했다. 물론 공랭 쿨러 중에서도 너무 싼마이들은 거르고 어느 정도 네임드거나 4~5만 원 선이면 그냥 가성비로 사용, 10 이상 정도 되면 그래도 꽤 쿨링 잘되고 훌륭할 듯하다.

어쨌든 나의 픽은 잘만의 CNPS10X PERFORMA BLACK이다.

잘만이 부채꼴 모양의 방열판을 처음 세상에 들고 나왔을 때 사용했던 사람이라 그냥 옛정 때문인가.

 

 

 

그래서 모든 조립을 완성한 후의 모습이다.

전원을 켜면 XMP 램에서 알록달록 색을 내 주지만 pc의 rgb 조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전기만 먹는다는 생각인 아재이기 때문에..

어쨌든 xmp 32기가 램과 m.2 ssd 1테라를 199달러에 산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해 보기로 하고, 12700k의 간단 사용기를 이야기해 보겠다.

 

프리미어 프로라는 아주 무거운 프로그램을 아주 구형 r9 280x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사용해 본 결과 영상 작업에 무리 없이 진행이 잘되었다.

gpu 가속을 설정해야 되고, cpu 내장 gpu와 외장 그래픽카드를 동시에 건들기 때문에 서로 보완되면서 잘 작업에 사용되는 것 같고 4k 24p 영상 3개와 색보정 및 자막 작업에 있어서 무리가 없이 잘 진행이 되었다.

다만 인코딩의 경우 1050ti를 사용한 라이젠 3600보다 cuda 가속의 이점이 없는 고로 15분 정도의 4k 영상에 30분이 넘게 걸렸으나 1050ti를 사용하며 cuda 가속을 사용한 환경에서 인코딩을 한 경우에는 16~17분이 걸리는 걸로 봐서는 비슷한 성능의 그래픽카드라도 cuda 가속을 사용하면 매우 큰 성능 차이를 보여 주는 것 같다.

 

컷편집이나 색 보정 이전까지의 작업은 cpu빨이 큰 듯하고(내장된 gpu 포함), 색 보정과 함께 인코딩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그래픽카드빨이 좀 받기 때문에 cuda 쓰는 Nvidia 계열의 쓸 만한 카드를 함께 쓰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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