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어컨 2in1이 인기이기도 하고(시스템 에어컨이 아니면 2in1이 대세) 백색가전은 LG란 말이 있듯이 흰색인 에어컨을 구입했다. 젊은 시절 LG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었던 경험이 있고 당시에도 에어컨은 LG라고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LG를 선택하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컨은 무려 1994년에 제조된 금성 제품이었다!!
디자인
LG든 삼성이든 가전제품에 디자인적 요소를 높여서 예쁜 가전을 판매하는 마케팅으로 경쟁 중이다.
LG는 오브제 컬렉션이라고 해서 마찬가지로 예쁘지만 높은 가격의 가전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도 오브제 컬렉션의 디자인이지만 왠지 오브제는 아닌 듯한, 사브제인 듯한 느낌이다.
찾아보니 오브제는 우측 상단에 objet라고 써 있는데 우리는 휘센이라고 적혀 있다. 우리가 구매한 모델은 화이트 모델이고, 스펙상으로도 공기청정기능이 없고 자동 세척 기능도 빠진 에어컨이라 오브제로는 안 껴 주는 건가 싶었다.
어쨌든 위의 기능이 들어 있는 에어컨은 가격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적절히 타협해서 FQ18DCNWBN 모델의 에어컨으로 낙찰!
벽걸이 에어컨은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특별히 예쁘다거나 하기보다는 무난한 디자인이었다.
듀얼 인버터를 사용해서 전기세를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 많은 기대가 되었다.
설치 시간 및 설치 비용
설치하는 데에 방해가 될까 봐 사진 촬영은 딱히 하지 않았으나 설치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는 총 3개의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기존 스탠드 에어컨 자리에 1개의 구멍은 이미 뚫려 있으니 2개만 뚫으면 되었다.
따라서 설치 환경에 따라, 코어로 벽에 구멍을 몇 개를 뚫느냐에도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충 가늠해 보면 될 것 같다. 우린 설치 중간에 소나기도 내려서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다만.
설치는 깔끔하고 친절하게 진행되었고, 정상 작동 및 사용 설명까지 듣고 마무리가 됐다.
설치 비용은 에어컨 계약 시 배관 추가 시 얼마, 추가 타공 시 얼마, 실외기 앵글 등 기본 설치비 이외에 추가되는 부분에 대한 견적표가 있다. 따라서 매장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할 때 추가 설치비에 대해서 계산한 부분과 동일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배관 추가 3m + 용접비 + 실외기 앵글 등 해서 19.4에 마무리가 되었다.
에너지 등급 및 전기세 계산
에너지효율등급은 2등급으로 불과 이렇게 개정된 것이 몇 년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바뀌기 전 1등급 제품이 현재 3등급 제품이 되었다며 2등급 제품은 과거의 1등급 제품들보다 효율등급이 높다고 했다. 이 설명은 이전에 에어컨 투어를 하러 다니면서 들은 내용인데 어쨌든 효율은 매우 만족스러운 등급이다.
2in1 에어컨의 낸방 능력과 소비 전력을 첨부하였다.
특이점은 스탠드만 국내 생산이다. 두 대를 동시에 틀면 초반에는 2,400w가 넘게 사용될 것이다. 그 뒤로는 쭉쭉 내려갈 테지만.
7월의 21일을 사용한 전력량은 84kwh로 나왔고, 30일로 계산해 보면 대략 130kWh로 예상이 된다.
전기세는 누진세이기 때문에 우리 가정 평균 전기 사용량은 250kWh(약 37,000원)를 더해서 계산하면 한 달 전기세는 약 67,000원 정도가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67,000원 - 37,000원 = 30,000원 정도가 에어컨 사용료(130kWh 기준)가 된다.
다만 열대야와 더위가 극심한 7월 말 ~ 8월 초의 사용 패턴이 달라질 수 있는 점, 전기 사용 일자의 합산일이 7월 1일부터 31일까지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계산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조용으로만 봐 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워서 쩔쩔 매는 것보다 시원하게 틀고 살아도 넉넉히 5~6만 원만 추가하면 되니까 훨씬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집 사용 패턴은
PM 4~5시 거실 스탠드 실내온도 25도로 ON
PM 9~10시 거실 스탠드 OFF 및 9시 안방 벽걸이 ON
AM 8시까지 ON
종합해 보면 스탠드는 하루 평균 5~6시간, 벽걸이는 11시간 정도 .
물론 주말이나 피크 타임에는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
휘센 스탠드형 타워 에어컨의 경우 바람의 토출구가 총 3개다.
동그란 부분에서도 나오지만 메인은 사진에 보이는 대로 양쪽 측면에서 나온다.
에어컨을 수십 년간 만들어 온 LG이기 때문에 이번 신형은 직바람 스타일이 아닌 순환을 통한 효율을 꽤한 것일까?
처음 틀어 봤을 때 신형이라 잔뜩 기대를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바람 방향도 와이드로 설정하면 기본 측면으로 나오는 바람에 더욱 직바람이 나오지 않도록, 더 측면에서 나오도록 투명 가이드가 나온다. 여러모로 세심한 기능들이 들어 있긴 한데 바람 토출구가 측면인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이 부분은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집에서 사용 시(2베이식의 구형 아파트) 주방까지 멀리 냉기가 퍼졌으면 하지만 딱 거실까지가 한계였다.
주방까지 멀리 퍼지도록 중간에 선풍기를 배치해 틀긴 했지만 저녁을 준비하며 불질 이후에 저녁을 먹는 순간까지 열기에 밀려 주방 부분은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었다.
이전 에어컨은 흔한 유형으로 스탠드의 상단에서 바람이 나오는 터라 틀기만 해도 냉기가 거실부터 주방에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시원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가 많이 되었다.
앞서 사용 환경에 차이가 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책장이 거실 한쪽 벽을 세우고 있거나 하면 저 책장에 냉풍이 가로막혀 멀리 퍼지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퍼지긴 하겠지만 저 부분만 유독 냉기를 머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 사이에 들어가면 냉장고가 따로 없다. 반대쪽 사이드는 베란다 창이고 아이의 트램펄린이 있기 때문에 또 냉기가 어느 정도 막히고.
그래서 초반에 저 양쪽에서 냉기를 다 빨아먹어서 전체가 시원해지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물론 초반에 전원을 켰을 때 쿨파워로 돌린다. 그리고 암막 커튼으로 최대한 효율을 높이고 사용했다.
한참 더웠을 때는 26도로 설정해 놓으면 거실 중간 넘어서 주방 쪽까지는 더워서 24~25도로 설정해 놔야 안 더운 정도였고 그 정도 온도를 설정하면 왠지 전기세 크리를 맞을 것 같은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긴 했었다.
최근 장마와 함께 생각보다 무덥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전기 사용량을 체크해 보면 생각보다 매우 절전이 되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대만족이다. ㅋㅋ
기승전기세 만족이랄까.
어쨌든 사용 환경이 우리 집과 비슷하게 책장이 막으면서도 재빨리 전체가 시원해지길 원하는 스타일이라면 이 모델에 실망할 수도 있겠다. 반면 에어컨 직바람이 싫고 은은한 공기의 순환 비슷한 것을 느끼기 원한다면 좋을 것이고.
무엇보다 이 에어컨 옆에 소파가 있다? 그럼 이보다 더 시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소파 옆에 이 에어컨이 설치된다면 무조건 고고다.
반면 안방에 설치된 벽걸이는 대만족이다. 킹왕짱!! 대만족
여름에 잘 때 이렇게 쾌적하게 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진짜 대만족이고, 벽걸이는 옛날부터 고수해 온 스타일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방 온도 내려가는 데에 순식간이다. 쿨파워 1~2분 틀어 놓으면 그냥 바로 냉기가 느껴진다.
거실에 있다가 방에 들어오면 온도 차이를 명확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하다.
26도로 설정해 놓고 자는데 충분하다. 전기도 많이 안 먹고 진짜 이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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