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들어서 스마트폰 사진은 웬만하면 잘 나옵니다. 그렇지만 너도 나도 좋은 폰카를 가지고 있는데 남들과 차별화를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색감 보정을 하면 됩니다. 아이폰을 비롯해서 스마트폰 사진의 색감을 보정하는 어플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어도비의 라이트룸으로 보정하는 것이 가장 디테일합니다. 게다가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기본 색감 프리셋들도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다면 굳이 힘들일 필요 없이 고퀄리티의 보정이 가능합니다.
라이트룸에서 사진 불러오기
라이트룸을 실행하여 폴더를 추가하거나 앨범을 생성해서 보정할 사진을 불러옵니다.
불러오면 우측에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여러가지 툴들이 보입니다. 하나씩 건드려 보면 어떤 느낌인지 금방 감이 오실 겁니다. 무조건 일단은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전 설정
우측 편집탭에 사전설정을 눌러 주면 다양한 색감 보정 프리셋들이 뜹니다. 권장 탭에서는 미리보기를 통해서 프리셋을 적용했을 때 어떤 색감이 나오는지 썸네일로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무료 사용자는 미리보기까지만 되고 적용이 안 됩니다.
프리미엄을 누르면 상황에 맞는 프리셋들이 다양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폴더 내의 세부 프리셋을 적용해 보면서 사진과 어울리는 프리셋이나 색감들을 찾으면 됩니다. 게다가 선택한 프리셋 밑에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100% 다 입힐 수도 있고, 아니면 약하게 적용시키고 싶으면 양을 줄이면 됩니다.
다만 다달이 사용료를 내는 구독자가 아니면 이 기능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미리보기는 가능하고 적용이 안 됩니다.
오랜만에 라이트룸CC를 사용해 봤는데 그 사이에 많이 업데이트가 되었더라고요~ 이제 정말 쓸 만해진 것 같습니다.
무료버전이어도 수동 보정은 가능하다
저는 PC 버전의 라이트룸을 사용했지만 모바일 버전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모바일로 무료 버전을 사용하실 경우 파란 동그라미 안에 흰 별이 있는 항목들은 유료 버전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기능상에 제한을 두고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편집 툴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빛 항목은 사진의 밝고 어두움의 보정입니다. 노출은 전체 이미지의 밝기인데 자동으로 촬영한 경우에는 대부분 노출은 알아서 맞춰서 촬영하게 됩니다. 다만 역광이거나 어둡게 찍힌 경우에는 올려 주면 됩니다.
그 밑에 밝은 영역, 흰색 계열을 좀 줄이고, 어두운 영역과 극암부인 검정 계열을 올려 주면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완화됩니다. 이를 극단적으로 할 경우 HDR 사진이 완성되게 됩니다.
그리고 색온도는 파란색으로 옮길수록 전체 색감이 파랗게 되고, 반대로 우측으로 갈수록 붉어집니다. 사진의 전체적인 톤을 보면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균형을 맞춰 줍니다. 의도적으로 색온도를 비틀어서 분위기를 낼 수도 있습니다.
색조 역시 좌측으로 갈수록 초록끼가, 우측으로 갈수록 자줏빛이 돌게 됩니다.
생동감, 채도는 말 그대로 사진의 채도라고 볼 수 있는데 좌측으로 내릴수록 물빠진 느낌이 들게 되고 우측으로 올릴수록 색감이 진해집니다. 생동감은 채도보다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중간톤 위주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진짜 고수들이 잘 사용하는 커브입니다. 커브만 잘 써도 훌륭한 색 보정러가 되는데 이건 정말 뛰어난 센스를 타고났거나 부단한 노력과 연습을 한 사람만이 마스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도 어렵습니다.
필름 / 빈티지 스타일의 경우에는 전체 곡선에서 암부가 좀 뜨는 느낌이 살짝 있어야 됩니다. 암부의 끝 포인트를 위로 올려 줍니다.
그리고 RGB 각각의 곡선을 위, 아래와 같이 만져 줍니다.
이것도 모든 사진에 일괄 적용이 되는 부분은 아니기에 사진마다 촬영한 환경마다 조금씩 바꿔 주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큰 틀에서 보자면 약간의 S자 곡선으로 변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자가 촬영한 사진의 환경이나 피사체의 종류에 따라서 색의 구성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곡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색온도나 밝기의 조절로 어느 정도 색감의 연속성은 이끌어 갈 수는 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보정했을 때의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보정 전과 후
그럼 before / after 사진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사진은 전부 아이폰13 프로의 raw로 촬영입니다.
먼저 맨 처음에 나온 해바라기 사진을 보정했더니 이런 스타일로 완성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붉으스름 하면서 필름의 감성을 내 보려고 했습니다.
비 오는 날의 뭔가 더 상큼한 느낌
한껏 분위기가 되살아 난 느낌입니다.
필름 스타일의 강렬함.
이렇게 해서 어도비 라이트룸을 이용한 색감 보정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아이폰13 프로의 proraw의 놀라운 화질과 이 화질을 간단하면서도 섬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라이트룸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색감을 작업하면서 완성된 색감은 ctrl + shift + C나 설정 저장을 눌러 줍니다. 그리고 적용이 안 된 사진들을 선택해서 ctrl + V를 누르거나 모바일이신 분들은 붙여넣기 설정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 설정들은 우측 상단에 점 세 개 … 를 누르면 뜨는데 설정을 복사하고 붙이기 해도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간단하게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아이폰 13 프로의 proRAW 사진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남들과 다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촬영도 중요하지만 보정도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연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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