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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오테뮤 청축 퍼플축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교체 후기

by Planzee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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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이미지는 어렸을 적 용산 전자상가에 드나들면서 매장 앞에 전시되어 있던 키보드의 타건음이 아직도 강렬합니다. 그때 당시 기계식 키보드 하면 청축으로 키를 누르게 되면 딸깍 하고 클릭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기계식 키보드가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 알리 직구로 오테뮤의 청축과 퍼플축을 구입해 보았는데요. 사용 소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적축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먼저 구매했던 기계식 키보드는 알리에서 직구했던 ziyoulang의 K96이었는데요.

처음에는 걸리는 것이 없는 선형 스위치여서 신기하기도 했고, 타건음도 기존에 썼던 일반적인 키보드와 달라서 나름 참신했습니다.

 

그렇지만 키캡이 좀 좁은 느낌이었고,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요.

흑거미/독거미 F87 pro를 사고 난 뒤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그 이상의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에게 흑거미 키보드는 신세계였고, 현재까지는 회축이 딱 나에게 맞는 스위치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타건음도 조약돌 느낌의 소리였고, 키캡부터 모든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다양한 축들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구매하게 된 것이 오테뮤의 청축과 퍼플축이었습니다.

청축은 숫자키를 교체하기 위해서 10개를 주문했고, 퍼플축은 궁금해서 10개를 주문했습니다.

 

택타일 스위치가 뭔지 궁금했기 때문이죠.

 

 

기계식 키보드 적축 스위치

 

그래서 기존에 사용했던 적축의 일부 스위치들을 사정없이 뽑아버렸습니다.

 

오테뮤 청축, 퍼플축

오테뮤 이외에도 기계식 스위치를 제조하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알리에서 검색만 해도 레오보그니 뭐 아주 다양했는데요.

색상에 따라 모두 똑같은 스펙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청축이나 적축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방식인 듯합니다.

 

 

오테뮤 청축 스위치의 스펙오테뮤 퍼플축 스위치의 스펙

 

청축과 퍼플축의 스펙은 위와 같은데요.

 

청축은 클릭키한 느낌이라 딸깍딸깍 소리가 나죠.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회사에서는 사용하기 참 눈치 보이는 스위치입니다.

 

퍼플축의 택타일 스위치가 중간에 한 번 걸리는 느낌이 나는 스위치더라고요. 청축처럼 소리는 나지 않지만 중간에 키를 누르는 느낌이 나는 스위치였습니다.

 

 

 

오테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청축과 퍼플축의 모습

 

퍼플축은 조용하지만 그냥 옛날부터 써 왔던 느낌의 스위치라 저에겐 재미가 없고 평범했습니다. 옛날 키보드 쓰는 것 같아서 별로더라고요.

 

타건음은 적축이랑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키캡의 재질에서 나오는 타건음에 덮이기 때문에 적축이나 퍼플축이나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퍼플축은 더 저의 타입이 아니었습니다.

 

 

 

키보드의 기계식 스위치를 뺀 모습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교체는 전용 핀셋이라고 해야 하나요. 전용집게로 잡아 빼면 빠집니다.

중간에 ASDF라인만 퍼플축으로 심었고, 숫자키에만 청축을 심었습니다.

 

나머지는 다 적축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현재 이 지유랑의 키보드는 3핀만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저소음 피치축과 같은 녀석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뒷모습

 

좌측이 흑거미 키보드에 사용된 레오보그의 회축이고, 우측이 오테뮤의 퍼플축입니다.

가운데 양쪽에 보면 핀 2개가 더 있는 것이 5핀이고, 오테뮤의 스위치가 3핀입니다.

 

따라서 오테뮤의 저소음 피치축과 같은 신상들을 사용해 볼 수 없어 청축으로 다 바꿀 예정입니다.

 

 

 

오테뮤 퍼플축 스위치의 모습

 

친구가 예전에 커스텀 키보드에 빠져서 키캡도 개당 엄청 비싼 걸 구매하고 바꾸고 했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아직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마음인지는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위에 키캡도 바꾼 것이긴 하니까요. 스위치와 키캡을 바꾼 입장에서 지유랑 키보드는 가성비로 참 괜찮았던 키보드였습니다. 2만 원 초반대로 기계식 적축 키보드를 사용해 볼 수 있었으니까요.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을 뺀 모습

 

현재 k96 키보드 배열에 매우 불편함까지 느끼고 있어서 참 난감한데요.

또한 집에서 사용하는 흑거미에는 숫자 키보드가 없어서 그것은 그것대로 불편합니다. 결국 숫자 키보드만 따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키보드에 자꾸 이렇게 관심이 가게 되니까 또 바꾸고 또 뭐 하고 싶어지네요.

우선은 클릭키 스위치의 청축으로다가 전부 바꿔 보고 또 뭐 마음에 안 들면 오테뮤의 다른 칼라의 스위치를 사든, 흑거미를 또 하나 구매해서 스위치를 바꾸든 해 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어쨌든 내 스스로가 청축에 만족하고 더 이상은 관심을 가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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